캄보디아 ‘프린스그룹’, 국내 은행에 912억 예치…금융위원장 “신속 협의해 제한대상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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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서 강민국 의원 질의 답변 바이낸스, 프린스 그룹 돈세탁에 활용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벼리·김은희 기자] 캄보디아 인신매매와 감금·보이스피싱 사건의 배후로 지묵된 프린스 그룹과 관련한 국내 은행의 예치금이 912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와 관련 “관계 부처와 협의를 신속히 마무리해 제한대상자로 지정하겠다”고 말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금융권에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법인이나 영업점 지점이 현재 13곳인데 그중 프린스 그룹과 관계가 있는 금융사가 5곳”이라며 “KB국민은행, 전북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iM뱅크 등에 프린스 그룹의 검은 돈 남은 게 912억원 가까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는 프린스 그룹을 초국가 범죄조직으로 규정하고 관련 제재를 146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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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신매매와 감금·보이스피싱 등으로 국제사회 제재 대상이 된 프린스 그룹의 국내은행 캄보디아 법인 예치금이 동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사회 제재 방침에 따라서 은행들이 금융당국 결정에 앞서 우선 자금 동결에 나선 것이다. 프린스 그룹이 범죄를 통해 돈을 벌고 있는 만큼, 해당 자금도 범죄에 연루된 ‘검은 돈’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한국 금융당국 차원의 금융 제재는 외교적 문제 등으로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프린스그룹 본사 건물에 위치한 프린스은행. 연합뉴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은행 캄보디아 현지법인에 프린스 그룹 자금이 남아 있는 곳은 KB국민·전북·우리·신한은행 총 4곳이다. 이들 은행에 남아 있는 프린스 그룹의 예치금 잔액은 912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해당 자금은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모두 동결됐다. 금융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이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통해 프린스 그룹 자금 동결을 결정하면서 국내은행들이 이를 근거로 캄보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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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 그룹'의 국내 활동 의혹이 커지자, 경찰이 관련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900억 원이 넘는 프린스 그룹 자금이 국내 금융사의 현지법인에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범죄 수익 유통 가능성 등 정확한 실태 파악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있는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인기척도 없습니다. 캄보디아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된 프린스그룹의 계열사 '킹스맨 부동산 그룹'이 있던 곳입니다. 앞서 서울 순화동에서 사무실을 운영하다가 한 차례 이름을 바꾸고 장소를 옮긴 데 이어 최근에 아예 종적을 감췄습니다. [건물 관계자 : 첫날 가수 불러서 수십 명 이상과 단합회를 했고 그다음 날부터는 사람이 몇 명 정도 왔다 갔다 하다가….] 이렇게 프린스그룹의 국내 활동 정황이 포착되자,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첩보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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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전북·신한·우리·IM뱅크 국제 제재 이후 자금 동결 조치 현지 법인 4곳에 ‘900억’ 남아 정부, 관련자 금융 제재안 검토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등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신매매·감금 범죄를 벌인 ‘프린스그룹’이 국내 은행의 캄보디아 지점을 통해 1970억원대의 금전 거래를 해왔으며, 현재도 900억원이 넘는 자금이 계좌에 남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은행들은 자금 동결 조치를 취한 상태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현재 국내 금융업권에서 캄보디아에 진출한 회사가 13개인데, 한국인을 납치·감금·살인하는 프린스그룹과 관계를 맺고 있는 국내 금융사 5곳이 있었다”면서 “국민·전북·신한·우리은행과 IM뱅크이며, 이들이 52건의 거래를 한 사실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들 5곳의 거래 금액은 총 1970억4500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은 거래를 한 곳은 전북은행이었다. 프린스그룹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