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세 가능성에 부자들 움직이나…집합건물 증여 3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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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합건물 증여건수 3년래 최대 서울 전년比 20% 늘어…강남이 최다 14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모습. [사진 출처=연합뉴스] 올해 아파트·오피스텔·빌라 등 집합건물 증여가 3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증여취득세 부담에도 증여가 늘어난 것은 정부가 보유세 인상 가능성을 잇달아 시사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14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2만6435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5391건)보다 1044건(4.1%) 늘었고 2022년(3만4829건)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서울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9월 서울의 집합건물 증여는 5882건으로 지난해 동기(4912건)보다 970건(19.8%) 늘었다. 전국 증가분의 93%가 서울에서 발생했다. 구별로는 강남구가 507건으로 가장 많았고 양천구(396건), 송파구(395건), 서초구(378건), 강서구(297건) 순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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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강력한 대책 발표가 임박하면서 부동산 증여가 늘고 있습니다. 아파트를 파느니 세금이 더 많아지기 전에 자식들에게 물려주겠다는 건데, 증여 건수는 3년 만에 최대를 기록 중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3단지. 2022년 30대 남성 A 씨는 부모님으로부터 이 아파트 한 채를 증여받았습니다. 취득세 부과 기준이 공시가격이 아닌 실거래가로 바뀌는 것이 예고되면서, 세금이 크게 늘거란 걱정 때문이었습니다. 3년이 지난 올해도 비슷한 현상이 반복됩니다. ▶ 스탠딩 : 이승훈 / 기자 - "올해 전국의 아파트 등 증여 건수는 2만 6천여 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입니다." 집값이 계속 뛰고 있어 파는 것보다는 증여가 유리한데, 보유세가 높아지기 전에 자식들에게 물려주자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선준 / 세무법인 다솔 수석팀장 - "이러한 추세는 부동산 시장이 안정되기 전까지는, 내년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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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까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증여 건수가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전국의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총 2만6천428건을 기록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이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올해 3분기까지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증여 건수가 3년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 업계에선 집값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정부가 증세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점쳐지면서 자녀에게 상속하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14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전국의 집합건물 증여 건수는 전년 동기(2만5천391건) 대비 4.1%(1천37건) 증가한 총 2만6천428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2년(3만4천829건) 이후 가장 많은 증여 건수다. 특히 올해 서울 내 증여 건수는 5천877건으로 집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