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섬유인 폴리에스터 생산기업 8곳→4곳 생산량도 절반 ‘뚝’…에틸렌 등 수요감소 영향 “中이 기술 따라잡을 경우 더 어려워질수도” 휴비스, 車 내외장품 고부가 제품 공략 시동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석유화학업계의 장기 불황이 섬유업계로도 번졌다.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 탓에 전방 산업인 화학원료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합성섬유의 대표격인 폴리에스터 생산 기업이 5년새 절반이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기적으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지 않으면 섬유업계 생태계도 고사 위기에 내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이데일리가 입수한 한국화학섬유협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폴리에스터를 생산하는 기업은 8곳에 달했지만 2024년 말 이후 현재 휴비스(079980), 도레이첨단소재, 효성티앤씨(298020), 대한화섬(003830) 4곳만 생산을 유지하고 있다. 이 사이 폴리에스터 생산량도 141만3680톤(t)에서 78만2342t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화학섬유인 폴...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등과 협력 이민수 대영합섬 대표.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등 섬유 기관·단체와 협력해 연구개발, 해외마케팅, 기술이전 등 섬유산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최근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지역 섬유 수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대구시는 기업들이 가격경쟁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술혁신과 시장 다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중이다. 지역 섬유기업의 기술력과 매출이 동시에 성장하는 등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 서진텍스타일. 대구시 제공 서진텍스타일(대표 김문탁)은 고수축 가공과 ‘가먼트 다잉’(고압으로 의류상태에서 염색하는 방식) 기술을 국내 최초로 특허 등록한 소재개발 전문기업으로, 나일론·폴리에스터(N/P), 나일론·면(N/C), 폴리에스터·면(P/C)에서 실크(SILK)와 울(WOOL)까지 접목해 고감성 제품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주력 제품인 합섬교직물 섬유를 국내...

서진텍스타일·대영합섬·삼우기업·씨엠에이글로벌 등 지역 섬유기업 경쟁력 강화 다이텍연구원은 AI 서비스 개발 추진… "중소 염색·가공업체 디지털 전환 지원" ㈜삼우기업은 최근 건축용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첨단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섬유 복합소재를 개발해 전기차 등 모빌리티 흡차음재 및 단열재에 적용하고 있는 ㈜삼우기업은 최근 건축용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회사가 개발한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GFRP)은 건축용 철근을 대체하는 혁신 소재로, 기존 철근 대비 내부식성·인장강도·경량성·저탄소 배출 등 친환경과 내구성을 모두 갖춰 주목 받고 있다. 대구 섬유패션산업이 로봇은 물론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과 접목을 시도하면서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DYETEC연구원(이하 다이텍)은 섬유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앞당기기 위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AI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지난해 7월부터 ㈜에이테크, ㈜이주와 중소벤처기업...

도, 부여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착공식 내년 하반기 개소 목표… 바이오 신소재 실증 지원 충남도는 지난 17일 부여군에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바이오 신소재 실증을 지원하는 거점을 구축해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와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 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부여군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박정현 부여군수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경과 보고, 충남바이오 소재산업 발전비전 영상 발표,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했다. 규모는 규암면 오수리 1만 1168㎡ 부지에 건축연면적 2728㎡로 건립한다. 도는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충남분원과 연계해 비건섬유 소재를 평가·검증하는 시험장(테스트베드)을 구축한다. 비건섬유는 각종 버섯 균사체나 폐배지, 농산부산물 등 바이오매스 원료를 활용해 제작하는 친환경 섬유소재를 지칭한다. 세계시장 규모는 2021년 6억 4745만 달러를 기록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