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법 위반만 103회’… 국감 질타 쏟아지는데 영풍 석포제련소, 개선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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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하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연합뉴스 낙동강 상류에 위치한 영풍 석포제련소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집중 질타를 받았다. 제련소가 100회 넘게 환경 관련 법을 위반하고도 실질적인 개선 노력을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토양오염 수준이 과거 환경오염으로 폐쇄된 장항제련소보다 수십 배나 높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치권에서는 제련소의 폐쇄 또는 이전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은 14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가 1kg당 403mg으로, 장항제련소 인근(9mg)의 45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카드뮴은 인체에 축적되면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중금속으로, 낙동강 수계의 심각한 오염원이 장기간 방치돼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김 의원은 “낙동강 상류에 이런 오염원을 반세기 넘게 두고 있었다는 건 국민에 대한 죄”라며 “정화사업이 아닌 폐쇄 논의로 전환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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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국감] "카드뮴 농도 1kg당 403mg…장항제련소 인근 比 45배↑" "2014년부터 환경 관련 법 위반은 103회 달해" 지적도 "영풍그룹 오너 장형진 고문 출석해야" 목소리도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낙동강 최상류에 있는 영풍 석포제련소 주변 토양오염이 과거 환경문제로 폐쇄됐던 장항제련소 주변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극심한 신체적 고통을 수반하는 이른바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카드뮴의 경우 영풍 석포제련소 주변 오염이 장항제련소의 수십배에 달한다는 내용도 나왔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환경관리 현황에 대해 듣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감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는 1kg당 403mg에 달한다고 밝혔다. 과거 장항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인 1kg당 9mg보다 약 45배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카드뮴은 체내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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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의회 석포제련소 생존권 사수 힘 모아 주민들 “폐쇄 아닌 상생의 길을 선택해야” 최근 정부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 이전 논의가 불거지면서 주민 반발이 거세다. 지역 경제의 핵심 축과 다름없는 석포제련소를 이전할 경우 봉화와 태백 주민은 ‘먹고 살길이 끊긴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봉화군의회는 18일 태백시의회와 영풍 석포제련소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봉화군의회 측은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는 단순한 산업 현안이 아니라 지역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지속적인 가동을 전제로 환경개선과 지역 상생이 함께 추진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25일 봉화군 석포면에서는 봉화·태백 주민 500여명이 모여 석포제련소 이전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봉화태백 생존권 사수를 위한 공동투쟁위원회 제공 영풍 석포제련소는 1970년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세워진 세계 4위 규모의 아연 생산 제련소다. 연간 매출은 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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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에 서한 전달 청소년 국제환경연대 '세이브 더 낙동강'과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들이 17일 대통령실에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손편지를 전달했다. 이날 세이브 더 낙동강 소속 청소년 활동가들과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소피아 악셀손,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주민대책위 임덕자 위원장 등은 대통령실 관계자를 면담했다. 이들 단체가 대통령실에 전달한 편지에는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한 낙동강의 중금속 오염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국제 환경재앙"이라며 "국가 리더십이 생명과 정의의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손편지는 세이브 더 낙동강 회원인 안동고 1학년 김건, 봉화고 1학년 정금비, 경안여중 3학년 권다인, 경덕중 1학년 황은현, 안동중 1학년 윤서준 학생과 스웨덴의 소피아 악셀손, 낙동강 인근 주민들이 각자 명의로 작성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편지를 받은 대통령실 기후에너지환경비서관실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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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 농도·토양정화명령 이행 상황 등 지적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가 과거 장항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인 약 45배 높다고 지적했다. 카드뮴은 체내에 장기간 축적될 경우 '이타이이타이병'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중금속 물질이다. 김 의원은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관련 법 위반이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3회인 점도 언급했다. 영풍 석포제련소 (사진=뉴시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당국의 통합환경허가조건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강 의원은 "지금 (석포제련소) 1, 2공장 (토양정화) 이행률은 5% 밖에 안 되고, 외부 하천부지 등 이행률은 거의 제로"라며 "지금 (토양정화 명령 이행) 기간이 올해 말까지"라고 지적했다. 당국의 토양정화 명령 이행 시한을 또 다시 지키지 못할 가능성을 지적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영풍 김기호 대표이사에 대한 증인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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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동 의원 "장항제련소보다 카드뮴 농도 높아" 강득구 의원, 중앙정부 차원 TF 통한 해결 촉구 올해 국정감사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이 영풍 석포제련소의 더딘 환경 개선 속도를 질타했다. 이들은 제대로된 환경정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낙동강을 살리기 위해 영풍 석포제련소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국감에서 과거 장항제련소보다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가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감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는 1kg당 403mg으로, 과거 장항제련소의 1kg당 9mg보다 약 45배 높았다. 김 의원은 "(장항제련소는) 일제시대 때부터 운영됐다가 중금속이 (오염이) 심해서 폐쇄됐고 지금은 정화 작업에 들어가 있는데, 객관적 수치를 보니 중금속 중 카드뮴 같은 경우에 석포제련소가 월등히 높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 관련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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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기후에너지환경비서관실과 면담 후 전달 환경운동가 등도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 촉구 청소년 국제환경연대 '세이브 더 낙동강(Save the Nakdong River)'과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들이 대통령실 면담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영풍 석포제련소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내용의 손편지를 전달했다. /사진=세이브 더 낙동강 제공 17일 오전 청소년 국제환경연대 '세이브 더 낙동강' 소속 청소년 활동가들과 스웨덴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소피아 악셀손,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주민대책위 임덕자 위원장이 대통령실 관계자를 면담하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손편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단체 등에 따르면 이들은 "영풍 석포제련소로 인한 낙동강의 중금속 오염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주목해야 할 국제 환경재앙"이라며 "국가 리더십이 생명과 정의의 회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편지를 받은 대통령실 기후에너지환경비서관실은 영풍 석포제련소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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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뮴 농도 1kg당 403mg 장항제련소 인근 대비 45배↑… "영풍그룹 오너 장형진 고문 국감 나와야"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지난 8월7일 경북 봉화군 소재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아연 생산 공정과 환경관리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환경부(뉴스1) 낙동강 최상류 영풍 석포제련소가 주변 토양이 환경문제로 폐쇄됐던 장항제련소 보다 심각하다는 지적이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서 공개됐다. 극심한 신체 고통을 수반하는 일명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하는 카드뮴의 경우 영풍 석포제련소 주변 오염이 장항제련소의 수십배에 달한다는 지적이다. 여야 의원들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100회 넘게 환경관련 법을 위반했고 환경정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낙동강을 살리기 위해 영풍 석포제련소를 폐쇄 또는 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형동 의원(국민의힘·경북 안동시예천군)은 지난 14일 기후에너지환경부 국감에서 공개한 자료에서 영풍 석포제련소 인근 토양의 카드뮴 농도는 1kg당 403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