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막바지 협상... ‘3500억달러 선불’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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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원화’ 활용 투자 등 대안 제시 구윤철 “트럼프 수용 여부는 불확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특파원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착에 빠진 한·미 후속 관세협상 타결을 위해 한국 협상단이 방미한 가운데, 최대 쟁점인 3500억달러(약 497조원) 투자액 조달 방식을 놓고 ‘원화’를 활용한 대미 투자 카드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 17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벌였다. 이날 협의에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도 참석했으며 협의는 2시간여 동안 이뤄졌다. 양국 핵심 쟁점인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펀드 실행에 대해 한국 측은 전액 선불을 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 요구는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과 함께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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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 러트닉 상무장관과 대미 투자 구체적인 방식 논의…“상당한 진전” 상무 회담 전 ‘트럼프 금고지기’ 보우트 OMB 국장 면담 구윤철·김용범·여한구 등 동시다발 방미로 전방위 대미협상 한미 조선협력 ‘마스가’ 구체적 프로젝트 논의 조준형 특파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한미협상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김용훈(워싱턴DC) 기자]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말 타결한 관세 협상의 후속조치인 3500억달러(한화 500조원가량) 규모 대(對)미국 투자 실행 방안에 대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양국 간 이견이 상당히 해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의 상무부 청사를 찾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과 함께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2시간여 면담을 진행했다.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의 회동은 청사 면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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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환 특파원의 트럼프 스톡커(Stocker) 김용범·김정관, 美상무 2시간 회동···17일 무소식 트럼프, "선불" 이어 "韓이 수천억弗 줘야 공정해" 통화스와프는 안 된다면서···美 대두 수입은 요구 구윤철 "설득 불확실"···APEC까지 장기전 가능성 연준 안 통하면 무의미···재계, 정치자금 행사 출동 김정관(왼쪽)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이달 31일 경북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급물살을 타는 듯했던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또 다시 장벽을 만난 분위기다. 현금 비중을 줄인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대미 투자, 무제한 통화 스와프(화폐 맞교환) 체결 등 한국의 요구 사항을 뒤로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불(upfront)로 받기로 했다”는 주장만 미국인들에게 각인시키고 있어 양국 협상은 평행선만 달리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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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단, 3500억달러 펀드 방식 러트닉-베선트 만나 막판 논의 “美 실무장관, 선불 어려움 이해 트럼프 설득 관건, 아직 불확실” 한국과 미국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관세협상 타결을 위한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대미(對美) 투자펀드 조성 방식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부는 외환시장 상황 등에 따라 3500억 달러(약 500조 원) 내에서 투자 금액을 분산·조정할 수 있는 단계적 투자 방안을 대안으로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만났다. 이들은 러트닉 장관에게 미국이 전달한 대미 투자펀드 조성 방안에 대해 한국이 준비한 새로운 대안을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2시간 동안 충분히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워싱턴에서 카운터파트인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만나 3500억 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