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거래일 만에 하락…국민연금 '구원등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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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모처럼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했습니다. 외환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연금이 동원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걸로 보이는데, 국민의 노후자금인 연금을 환율 방어 수단으로 쓰는 게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노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연금은 적립액 가운데 58.3%, 약 771조 원을 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보다 많고, 적립액은 계속 불어나는 상황입니다.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를 위해 외환시장에서 원화를 달러로 바꾸는 게 구조적인 원화 약세, 즉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사실상 처음으로 국민연금을 포함한 4자 협의체를 꾸린 목적도 연금 운용을 조정해 환율을 안정시켜보겠단 겁니다. [정은경/보건복지부 장관 (어제) : 기금운용본부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시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기민하게 대응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원/달러 환율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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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비상입니다. 1달러에 1,470원대 아래로 좀처럼 안 내려가고 있습니다. 정부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 던지는 메시지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10월 13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11월 14일: "국민연금·수출업체와 긴밀히 논의하겠다" 11월 24일: 국민연금 포함 '환율 안정 협의체' 구성 초기 메시지가 변화구였다면, 최근은 돌직구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메시지를 내는 간격도 짧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국민연금까지 불러낸 점입니다. 외환시장에서 국민연금이 '큰 손'인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환율 대책에 국민연금을 공식 참여시킨 건 전에 없던 일입니다. 국민연금공단의 상급 기관인 보건복지부까지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의 '깜짝' 등판, 거기에 숨은 의미를 쉽게 풀어 봅니다. ■ 달러 먹는 하마, 국민연금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무엇보다 수급 불균형 때문입니다. 달러 수요는 많은데, 달러 공급은 달리다는 얘기입니다. 달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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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복지부-한은과 첫 4자 협의체 외환시장 활용땐 수익성 영향 우려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4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환전소에 환율정보가 표시돼 있다. 2025.11.24 뉴스1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원화 가치 하락)에 외환 당국과 국민연금이 처음으로 협의체를 만들어 환율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국민연금을 포함한 ‘외환시장 4자 협의체’가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일각에선 국민 노후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이 환율 안정에 활용되며 수익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은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첫 비공개회의를 연 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 과정에서의 외환시장 영향 등을 점검하기 위한 4자 협의체를 구성해 금일 첫 회의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4자 협의체에서는 국민연금의 수익성과 외환시장의 안정을 조화롭게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시장과 관련해 4자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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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원달러 환율 급등에 당국이 외환시장 각 주체별로 만나 협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수출기업에 이어 이번에는 증권사들에게 시장 안정화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고, 또 어제는 국민연금과 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시장 개입 본격화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경제부 유주안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외환시장은 어땠습니까? <기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7원 내린 1472.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식시장이 장 초반의 상승 폭을 축소하고 외국인 매수 규모도 줄었지만 환율은 모처럼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에 앞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안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자 최근 6주간 외환당국은 구두 개입만 이미 두 차례 했는데, 영 시장에 먹히지 않자 지난 18일 수출기업들에게 외환시장 수급 개선을 위한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고, 21일에는 증권사 관계자들에게 환전 수요를 분산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어제 국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