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어 '최전선'에 선 국민연금…'50조원 환헤지 카드' 시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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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규모 771.2조원…환헤지 여력 50조원 이상 확보 전망 국민연금 "수익성·안정성이 최우선"…전문가 "단기 안정 그칠수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2025.11.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최근 달러·원 환율이 147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면서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가능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 24일 한국은행, 국민연금 등과 4자 협의체를 구성하면서 "환율 안정에 주요 수급 주체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사실상 국민연금의 협조를 요청했다. 국민연금은 환율 방어의 최전선에 서는 모양새지만, 동시에 기금 운용 원칙인 수익성과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연금이 현재 활용할 수 있는 환헤지 규모는 약 77조 원으로, 이 중 50조 원 이상의 여유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환율 방어에 국민연금이 투입될 경우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지나친 개입은 장기 수익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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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479.4원 씨티 “1480원이 국민연금 매도 임계치” 외환당국·국민연금, 환율 안정을 위한 ‘4자 협의체’ 구성 서학개미 달러유출… 구조적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지난달 국내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해외 증시로 쏠린 자금 흐름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구조적인 원화 약세 전망이 우세하고,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오면서, 투자자들에게 자산 배분 시 환헤지(Hedge·위험 회피)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 1,470원대 중반의 고환율이 이어지는 25일 서울 명동의 환전소에 환율이 표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날보다 4.7원 내린 1472.4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과 외환당국의 개입 시그널로 이날 하루 안정세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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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헤지’ 두고는 수익률에 ‘좋다 vs 나쁘다’ 분분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원-달러 환율 수준이 경상수지 등 펀더멘털에 견줘 ‘오버슈팅’(이상급등) 양상이라고 판단한 외환 당국이 ‘국민연금 카드’를 꺼내 들었다. 외환시장의 큰손인 국민연금을 통해 외환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시장 참가자들의 투자 심리를 제어하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당국이 고려할 수 있는 첫번째 수단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다. 환율이 장기 평균치를 이례적 수준으로 넘어서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자산 중 최대 10%까지 환헤지에 나서는 정책이다. 해외자산의 5% 범위에서는 ‘전술적 환헤지’를 할 수 있다. 환헤지는 국민연금이 달러 선물환을 매도하는 방식인데 금융기관을 거쳐 시장 환율로 곧장 달러가 풀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략적 환헤지 시행 여부는 해외 자산의 환노출 비중, 변동성, 손실 허용 한도 등 정량 지표를 기준으로 기금운용본부가 결정한다. 현재 국민연금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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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국민연금으로 환율을 방어하는 방안을 정부가 검토중인 가운데 구윤철 부총리가 오늘 간담회를 엽니다. 정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게 국민의 노후자금을 환율방어에 쓰는 게 맞느냔 반론도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와 국민연금이 그제(24)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연일 치솟고 있는 환율 방어에 국민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겁니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규모가 워낙 크다 보니 실제 환율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은 1천322조 원. 이 가운데 58%인 771조 원, 약 5천2백억 달러를 해외에 투자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외환 보유액(4,288억)보다도 9백억 달러 이상 많습니다. 해외 투자를 위해선 대규모 달러를 사야 하고, 그러면 달러 가치, 즉 환율은 상승합니다. 그래서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를 줄이거나, 국내 투자를 늘릴 수도 있지만, 정부가 이렇게 추진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상통계학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