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환율…지난달 원화 실질가치 금융위기 이후 최저

2025년 11월 23일 수집된 기사: 0개 전체 기사: 9개
수집 시간: 2025-11-23 06: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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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5-11-23 05:51:01 oid: 001, aid: 0015757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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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직후와 비슷…뉴질랜드 이어 하락폭 세계 2위 내년 환율 상단 1,540원 전망도…"과도한 해외투자 구조적 문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로 추락했다. 이달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치솟은 만큼 국제 교역에서 원화가 지닌 구매력도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韓 실질실효환율, 16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아 23일 한국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Real effective exchange rate) 지수는 올해 10월 말 기준 89.09(2020년=100)로, 한 달 전보다 1.44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올해 3월 말의 89.29보다도 더 낮은 수준으로, 금융위기 때인 2009년 8월 말(88.88) 이후 16년 2개월 만에 최저치다.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으며 외환위기를 통과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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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 2025-11-22 06:01:08 oid: 050, aid: 0000098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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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 요인은 쌓이는데 정부 대책은 여전히 빈칸 그래픽=박명규 기자 원·달러 환율이 1200원, 1300원만 넘어도 ‘나라가 망한다’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2025년 11월 원·달러 환율은 1500원을 위협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원화 강세’나 ‘경상흑자=원화값 상승’ 공식도 깨졌다. 원화 약세가 계속되는 이유와 그 속사정을 들여다봤다. ◆환율 급등, 한국 내 원인 3가지 경상수지 흑자는 외화 유입을 늘려 환율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9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한국은행). 2000년대 들어 두 번째 최장 기간 흑자를 나타낸 기록이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흑자 뒤에는 ‘달러 유출’이라는 그림자가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경상수지는 827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같은 기간 직접투자(206억 달러)와 증권투자(603억9000만 달러) 부문에서 810억 달러에 가까운 적자가 발생했다. 경상흑자로 벌어들인 달러가 금융계정을 통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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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2025-11-22 00:02:18 oid: 353, aid: 0000053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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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최약체 통화 전락한 원화 # 자녀 두 명과 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심지혜(45)씨는 요즘 매일 아침 태국 환율을 확인한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태국 화폐 1바트당 37원이었던 원화 가치가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1바트당 42원까지 하락(환율은 상승)하더니 최근에는 45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초 자녀당 2000만원 정도였던 학비가 원화 가치 하락만으로 올해에는 2250만원이 됐다. 심씨는 “올해 학비만 연간 500만원이 추가로 든 데다 생활비도 만만찮다”며 “최근에는 태국의 정치·경제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데도 원화 가치가 오를 기미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내년 초 유럽 여행을 준비 중이던 대학생 김소연(23)씨는 최근 항공권 결제를 앞두고 여행지를 바꿔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유로당 원화 환율이 1700원을 뚫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1유로가 1450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1700원대를 넘나들며 원화값이 16년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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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2025-11-22 10:00:00 oid: 032, aid: 00034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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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높아지면 전방위 충격…자본 유입 환경 개선 필요 지난 11월 20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환율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주간경향] 지난 11월 18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기아·현대차, 한화오션, 포스코홀딩스 등 주요 수출기업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였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자리로, 수출 지원 방안 및 관세협상 성과 공유로 시작한 간담회는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을 위해 기업들의 ‘긴밀한 협조’를 ‘당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외환 수급 개선을 위한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외환시장 달러 수급에 숨통을 트여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여졌다. 구 부총리의 수출기업 협조 요청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세에 제동을 걸기 위한 정부의 구두개입이 나온 지 닷새 만으로, 현재 환율 상황을 정부가 얼마나 답답하게 느끼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앞서 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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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 2025-11-22 06:05:08 oid: 050, aid: 0000098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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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 달러가 사라졌다] 원·달러 환율 10% 상승 시 주요 기업 순이익 감소 규모. 그래픽=박명규 기자 11월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65.3원)보다 0.3원 오른 1465.6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1400원을 돌파한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항선을 잇달아 뚫으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내년도 경영계획 재검토에 나서는 분위기다. 달러 유출·대미 투자 확대 구조…경영 부담 ↑ 환율상승은 수출 기업에는 호재지만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에는 부담이 된다. 특히 해외투자와 대미투자가 늘면서 달러 유출 압력이 커지는 구조는 고환율 흐름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올해 들어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 순투자는 9월까지 998억 달러로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유입액(296억 달러)의 3배를 웃돌았다. 여기에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기업들의 대미 투자 계획이 연간 최대 200억 달러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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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SUNDAY 2025-11-22 02:13:11 oid: 353, aid: 000005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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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최약체 통화 전락한 원화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400원 중반대를 넘나들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율은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과 구조를 비추는 거울이다. 일부에서는 1500원 돌파를 점치거나 외환위기 당시의 불안한 기억을 떠올리지만, 이번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을 위기의 전조로 보기는 어렵다.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환율이 급등한 것은 당시 한국경제가 단기 외채에 과도하게 의존한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던 데 기인한다. 해외 시장에서 달러화 부족 사태가 발생하자 외국인 자금이 갑자기 빠져나가고 단기 외화자금의 만기 연장이 막히면서 국내 외화 유동성이 고갈된 것이 근본 원인이었다. 즉, 위기가 ‘높은 환율’이 아닌 ‘달러 부족’에서 발생한 것이다. 오히려 크게 오른 환율은 수출 증가, 외국인 자금 복귀 등으로 우리 경제가 위기를 빠르게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금의 고환율은 달러 부족이나 금융 불안의 결과가 아니라,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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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2025-11-22 14:06:13 oid: 665, aid: 0000006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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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양재찬의 프리즘 경상수지 흑자에도 달러 가뭄 기업 · 개인 해외 투자에 매력 외국인 국내 투자 늘고 있지만 해외투자 유출 따라잡기 어려워 고환율 지속 물가 불안 커질 우려 원 · 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해외투자보다 국내 투자에 더 매력을 느끼도록 해 외환시장 수급구조를 개선해야 할 때다.[사진 | 연합뉴스] 원ㆍ달러 환율의 1400원대 중후반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11월 17일까지 평균 환율이 1415.5원으로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1394.97원)보다 높다.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이고, 국가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의 15분의 1 수준인데도 환율은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다. 과거와 사뭇 다른 양상이다. 그전에는 통상 주가가 하락하면 환율이 오르고, 거꾸로 환율이 오르면 주가가 하락하곤 했다. 그런데 최근에는 주가가 상승하는데도 원화가치는 하락(환율 상승)한다. 단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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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025-11-22 06:00:00 oid: 003, aid: 0013615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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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75.6원 7개월 만에 최고치…외환위기比 높아 강달러에 수출 가격 경쟁력 강화…환차익까지 기대감 실질환율 10% 하락 시 대기업 영업이익률 0.29%p↓ 韓경제 취약…원자재 수입 비용 커 장기적으론 리스크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경기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2025.10.28. jtk@newsis.com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까지 치솟는 등 '강달러'가 고착화되면서 수출 기업들은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만 이런 고환율 수혜는 일시적일 뿐, 장기적으로는 원자재 수입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2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75.6원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보다 7.7원 오른 수준으로 지난 4월9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연평균 환율은 1414원대를 기록하며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다. 외환위기 직후였던 1998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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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25-11-22 06:00:00 oid: 025, aid: 0003484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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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최약체 통화 전락한 원화 # 자녀 두 명과 태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심지혜(45)씨는 요즘 매일 아침 태국 환율을 확인한다. 지난해 가을까지만 해도 태국 화폐 1바트당 37원이었던 원화 가치가 비상계엄 사태를 겪으면서 1바트당 42원까지 하락(환율은 상승)하더니 최근에는 45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초 자녀당 2000만원 정도였던 학비가 원화 가치 하락만으로 올해에는 2250만원이 됐다. 심씨는 “올해 학비만 연간 500만원이 추가로 든 데다 생활비도 만만찮다”며 “최근에는 태국의 정치·경제 상황이 더 좋지 않은 데도 원화 가치가 오를 기미가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내년 초 유럽 여행을 준비 중이던 대학생 김소연(23)씨는 최근 항공권 결제를 앞두고 여행지를 바꿔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유로당 원화 환율이 1700원을 뚫었다는 소식을 듣고서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1유로가 1450원 수준이었지만, 최근엔 1700원대를 넘나들며 원화값이 16년 만의 최저치를 찍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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