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연말 대출 ‘빗장’…기혼 여성 ‘경력단절’ 역대 최소 [한강로 경제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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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강도 높은 대출 옥죄기에 나서면서 시중은행들이 연말 대출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다. 올해 대출 목표치를 초과할 경우 내년도 한도가 축소되는 ‘페널티’를 받을 수 있어 선제적인 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대출 안내 현수막. 연합 ◆내년도 고강도 옥죄기 유지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조만간 은행권과 내년도 가계대출 공급 계획 협의에 나선다. 이후 은행권 연간 계획은 이사회를 거쳐 내년 2월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내년 가계대출 증가율을 올해와 마찬가지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묶는 고강도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금융당국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올해 초 설정했던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목표치를 하반기분에 한해 절반으로 줄였는데, 올해 연간 계획을 지키지 못한 은행은 내년도 대출 총량을 줄이는 페널티를 부과받는다. 통상 페널티 수준은 전년도에 목표를 초과한 규모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일부 은행은 이미 가계대출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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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4세 기혼 여성 경력 단절 비중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14.9% ‘워킹맘’ 공무원이 아이들을 서울 중구 시청 직장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하기 위해 어린이집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문화일보 자료사진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이른바 ‘워킹맘’이 급증하고 있다. 물가 급등과 학원비 등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가계 살림이 팍팍해지면서 ‘맞벌이는 필수’란 인식이 확산하는 가운데 보건·복지 분야 일자리가 큰 폭 늘어나면서 경력 단절 여성의 고용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15~54세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64.3%로 나타났다. 201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2020년만 해도 해당 조건의 여성 고용률은 55.5%에 불과했으나 5년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산가능인구의 고용률이 4.3%포인트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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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자녀 둔 여성 고용률 70% 첫 돌파 고물가로 살림살이 팍팍해지자 교육비 부담 커져 취업전선에 여성친화 일자리 증가도 한몫 보건·사회복지업에 많이 취직 경단녀 비율은 15% 역대 최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챗GPT] # 두 명의 자녀를 둔 40대 초반 김 모씨는 지난해까지 전업주부로 지내다가 올해 초 지역 복지센터의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고 일터에 복귀했다. 고물가와 자녀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더는 한 사람의 소득으로는 살림이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김씨처럼 일과 가사를 병행하는 이른바 ‘워킹맘’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반해 결혼, 출산, 육아, 가족 돌봄 등으로 인해 경제 활동을 중단한 ‘경력 단절 여성(경단녀)’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물가 급등과 학원비 등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가계 살림이 팍팍해지면서 ‘맞벌이는 필수’란 인식이 확산하고, 보건·복지 분야 일자리가 큰 폭 늘어나면서 경력 단절 여성을 중심으로 고용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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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회사에 다니는 오모(39)씨는 둘째 출산 후 6개월 만에 복직했다. 오씨는 둘째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했지만, 다시 복직하는 길을 택했다. 오씨는 “자녀 교육비와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을 고려했을 때는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씨처럼 자녀를 키우면서 일을 하는 ‘워킹맘’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결혼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7.3%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024년 부산 여성 취/창업 박람회 모습. 송봉근 기자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인구는 740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5만1000명 감소했다. 이들 기혼여성 중 취업자는 498만4000명으로, 전년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