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줄고는 있지만‥미성년 자녀 엄마 5명 중 1명은 경력단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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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육아 환경 개선 등으로 경력단절 여성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미성년 자녀를 둔 기혼여성 5명 중 1명은 경력단절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데이터처가 오늘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15~54세 기혼 여성 740만 3천 명 가운데 직장을 그만둔 여성은 110만 5천 명으로 전체의 14.9%를 차지했습니다. 1년 전보다 11만 명 줄어든 것으로,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경력단절 여성의 규모, 비율 모두 최저치입니다. 하지만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로 좁히면 경력단절 여성 비율이 21.3%로 올라갑니다. 전년보다는 1.4%p 줄었지만, 여전히 5명 중 1명이 넘습니다.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가 어릴수록 경력단절 비율은 더 올라가, 자녀 수가 3명 이상인 경우는 23.9%, 6세 이하인 경우는 31.6%까지 상승했습니다. 한번 직장을 그만둔 여성이 일터에 쉽게 돌아오지 못하는 현상도 여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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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경력 단절 ‘M커브’ 사라져 대전에 사는 직장인 박모(33)씨는 세 살 아들을 키우며 지역 공기업에서 경영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출산 이후 1년간 육아 휴직을 썼고, 그 뒤에는 또 다른 공기업에 다니는 박씨의 남편이 6개월간 육아 휴직을 사용해 아이를 돌봤다. 현재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사는 시부모가 아이의 양육을 돕고 있다. 박씨는 “육아와 일을 병행해 체력적으로 힘들긴 하다”면서도 “커리어를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 가계 부담도 덜고 싶어서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박씨처럼 육아를 하며 직장에 다니는 일하는 엄마를 뜻하는 ‘워킹맘’ 비율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육아 휴직 등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제도가 활성화되고 사회 인식 개선으로 남성의 육아와 가사 참여가 늘었기 때문이다. 워킹맘 증가는 여성들의 생애 주기별 고용 패턴도 변화시키고 있다. 여성 고용률은 20대에 높았다가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는 30대에 접어들면 꺾이는 ‘M’ 자형이 일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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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회사에 다니는 오모(39)씨는 둘째 출산 후 6개월 만에 복직했다. 오씨는 둘째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고민했지만, 다시 복직하는 길을 택했다. 오씨는 “자녀 교육비와 주택담보대출 상환 등을 고려했을 때는 직장을 계속 다니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씨처럼 자녀를 키우면서 일을 하는 ‘워킹맘’의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결혼과 육아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비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7.3%로 전년보다 1.3%포인트 상승했다. 역대 최고 수치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2024년 부산 여성 취/창업 박람회 모습. 송봉근 기자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기혼여성의 고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인구는 740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25만1000명 감소했다. 이들 기혼여성 중 취업자는 498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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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혼여성 고용현황 18세 이하 자녀 둔 여성 취업 증가 영유아 키우는 女 고용도 크게 늘어 男 육휴 5.2만명 돌파···매년 상승세 국가데이터처 "육아·돌봄정책 효과" 20일 서울 강남구 SETEC에서 열린 취업·채용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안내책자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고등학생(18세) 이하 자녀를 키우면서 직장이나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혼 여성의 비중이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올해 육아휴직 사용자 3명 중 1명은 남성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여성이 일하는 비중이 늘면서 ‘아빠는 일하고 엄마는 아이를 본다’는 우리 사회 육아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가데이터처가 20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 조사 기혼 여성의 고용 현황’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15~54세)의 경력단절 비율은 21.3%로 지난해보다 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