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ㅂ, ㄱㄱ, ㅂㅎ 구함" 텔레그램 보험사기…182명 적발·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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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을 통한 보험사기 모집 게시물/자료=금융감독원 텔레그램으로 공모자를 모아 자동차 고의사고를 내는 방식의 보험사기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SNS를 활용한 모집·알선 방식이 확산하며 20~30대가 가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렌터카공제조합과 지난해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기획조사를 실시해 자동차 보험사기 혐의를 적발했다. 수사 의뢰를 받은 서울경찰청은 모집책과 공모자 182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 편취 보험금은 23억원 규모로 확인됐다. 고의사고 모집책은 네이버 밴드·다음카페 등에 고의사고를 암시하는 광고글을 올리고 텔레그램 ID를 노출해 공모자를 모은다. 'ㅅㅂ(수비)', 'ㄱㄱ(공격)', 'ㅂㅎ(보험)' 등 은어를 사용하며 경제적으로 취약한 이들이나 보험 절차를 잘 모르는 사람을 유인했다. 모집책은 텔레그램으로 연락한 공모자들에게는 "가벼운 접촉사고로도 수천만원을 벌 수 있다", "보험사가 다 처리하므로 본인 책임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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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으로 자동차 고의사고 공모자를 모집해 보험사기를 벌인 일당 182명이 적발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자동차 고의 사고 공모자를 모집해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 182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고의로 사고를 내고 합의금을 받아내는 방식으로 총 23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렌터카공제조합과 함께 텔레그램 기반 자동차 보험사기 및 알선·유인 행위에 대해 세 차례 기획 조사를 해 182명을 검거하고 이 중 4명을 구속했다. ● 역할 나눠 치밀하게 고의 사고 준비 ‘ㄱㄱ·ㅅㅂ’ 은어를 사용해 SNS 게시판에 고의사고 공모자를 모집하고 텔레그램으로 유인한 사례들. 금융감독원 제공 모집책들은 네이버 밴드·다음 카페 등에 고의사고 모집 글을 올려 ‘텔레그램 아이디’를 노출하는 방식으로 공모자를 끌어모았다. 게시글에는 ‘ㅅㅂ(수비)’, ‘ㄱㄱ(공격)’, ‘ㅂㅎ(보험)’, ‘ㅌㄹ(텔레그램)’ 등 보험사기 은어가 사용됐다. 경제적으로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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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공제조합 공조조사 후 수사의뢰…가해·피해 역할 분담해 사고 조작 금융감독원이 렌터카공제조합과 공조를 통해 텔레그램 기반 자동차 보험사기 및 알선·유인행위를 조사했다. /뉴시스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금융감독원은 렌터카공제조합과 공조를 통해 텔레그램 기반 자동차 보험사기 및 알선·유인행위를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결과 모집책은 네이버 밴드와 다음카페 등에서 자동차 고의사고를 암시하는 광고글을 게시하고 텔레그램 아이디를 노출해 공모자를 유인했다. 이들은 'ㅅㅂ(수비)', 'ㄱㄱ(공격)', 'ㅂㅎ(보험)' 등의 은어를 사용하며 교통사고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중심으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책은 텔레그램으로 연락한 공모자에게 사고 장소와 시간을 협의했다. 이어 "가벼운 접촉사고로 합의금을 받을 수 있다" 등 메시지를 보내 참여를 유도했다. 또한 사고 실행 전 공모자의 차량등록증, 운전면허증 사진을 확보해 신원 정보를 먼저 수집했다. 가해자와 피해자, 동승자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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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 내는 건 오래된 자동차 보험사기 수법입니다. 그런데, 그 공모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수법이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수법과 적발 내용을 신성우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한 차량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옆 차선에서 달려오던 차량이 가만히 있던 차량을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이들은 각각 가해자와 피해자 역할을 맡아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보험사로부터 보험금을 편취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해 자동차 보험사기를 공모하고 고의사고를 낸 혐의자 182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이 편취한 보험금은 약 23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모집책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카페에 보험사기 광고 게시글을 게재하며 공모자를 모집했습니다. 모집책은 텔레그램으로 연락해 온 사람들에게 '가벼운 접촉사고 만으로 수천만 원에 달하는 큰돈을 벌 수 있다'라며, 공모자들을 유혹했습니다. 이후 모집책과 공모자들은 가해자,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