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불안, 내년은 불투명…‘고환율’ 고착화 시대[36th SRE][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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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회 SRE] 트럼프 2기 ‘상호관세’ 불확실성에 높아진 환율 대미투자·셧다운…겹겹이 쌓인 하반기 변수 내년에도 환율 1400원대 장기 체류 시나리오 이 기사는 2025년11월18일 13시30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 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2025년 환율은 정치와 경제, 심리의 모든 요인이 한데 얽혀 움직였다. 상반기엔 국내 정치 불안과 계엄령 발동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시장을 흔들며 원·달러 환율을 단숨에 1500원 부근으로 끌어올렸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진정되자 잠시 안도랠리가 찾아왔지만, 그 틈을 타 대미투자 자금 이슈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과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 등이 번지며 환율은 하반기에 다시 1500원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연말까지 뚜렷한 하락 요인이 보이지 않는 데다, 내년에도 미 금리 인하 속도와 글로벌 경기 둔화가 엇갈리며 1400원대 체류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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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위기 때 1394.97원比 20원 높아 외국인 팔자·서학개미 투자 행렬 속 수출업체 달러 매도 주저 등도 원인 수입물가지수 1.9% 올라 4개월째 ↑ 1500원 터치 땐 수출·생산 9%대 ‘뚝’ “대내외 불확실 여전… 당국 개입해야” 원·달러 환율의 천장이 뚫렸다.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되며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달러 강세에 원화가 좀처럼 맥을 못 추고 있다. 고환율 장기화는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비용·내수 침체라는 삼중고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낸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어두운 터널을 지나온 우리 경제가 이번엔 고환율에 발목 잡힐 위기에 처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지난 13일 장중 1475.4원까지 오르며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날 외환 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선 후 1450원대로 떨어졌지만 주말 이후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이날 전일 대비 7.3원 오른 1465.3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30분)를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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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뉴노멀 시대] '구조적 고환율' 국면, 단기 대응 아닌 구조적 변화 필요 [편집자주]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안착하면서 사실상 '뉴노멀'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고환율이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라는 진단마저 나온다. 이는 수출기업의 매도시점을 늦추는 래깅 전략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환율이 치솟으며 수출, 내수기업 희비가 엇갈리고 송금 부담에 잠을 설치는 기러기 아빠 등도 늘어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고환율 상황이 단기가 아닌 구조적 고착화 상태라는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의 환전소. /사진=뉴스1 '구조적 고환율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정책·기업·개인이 각각 다른 방식의 생존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 안팎을 넘나들며 상승세가 지속되는 흐름을 두고 시장에서는 이를 단순한 환율 스파이크가 아닌 '구조적 고환율 국면'으로 진단한다. 미국발 정책과 금리 환경뿐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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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 10인 고환율 해법 제안 한미 금리 역전 2년 넘게 지속돼 물가·금리·기업 부채 전방위 압박 수급 불균형·펀더멘털 약화 고착 국민연금의 환헤지 역할에 주목 확장 재정은 환율 불안 키울 수도 해외 자금 유입으로 증시 회복해야 달러 강세로 1500원을 위협하는 고환율 구조가 ‘뉴노멀’로 자리잡으면서 한국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환율 시대의 구조적 원인으로 달러 수급 불균형을 꼽으며 고환율 탈출 해법으로 ‘원화 수요를 되살리는 구조 개편’을 제시했다. 서울신문이 18일 10인의 경제 전문가에게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단기적 진정에 머무는 금리 조정이나 구두 개입보다는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고 투자 환경을 안정시키는 한편 중견·중소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구조적 처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환율은 단기 수급 요인과 장기 펀더멘털 약화가 겹친 결과라는 게 공통된 분석이다. 단기적으로는 한미 금리 차 확대, 외국인 투자자 이탈, 서학개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