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막으면 알리가 온다?"…새벽배송 제한 논의에 소비자 우려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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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제한 논의 계속되며 갈등 양상 확산 국내외 플랫폼 규제 형평성 문제 제기돼 민주노총 택배노조가 쿠팡·컬리 등 국내 플랫폼의 새벽 배송(0~5시) 제한을 추진하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중국 플랫폼의 시장 장악을 우려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서울의 한 쿠팡 물류센터를 오가는 차량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민주노총이 택배기사 과로사를 막겠다며 새벽배송을 제한하자는 입장을 밝히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기업이 멈추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같은 해외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 같은 불안은 민주노총의 새벽배송 제한 주장과 알리익스프레스의 '알리프레시' 출범이 비슷한 시기에 발표된 데서 비롯됐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달 신세계그룹과 합작해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인 '알리프레시'를 선보였다. '알리프레시'는 과일·채소·정육 등을 국내 택배사를 통해 하루 이틀 내 배송하는 서비스로 현재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알리가 중장기적으로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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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기사 사망에 ‘새벽 배송 제한’ 촉발 노동계 “구조적 과로의 결과” 비판성명 소비자·소상공인 중심으로 반발 일어나 “제한으론 해결 안돼 구조개선 병행돼야” 서울 송파구 서울복합물류단지에 택배 상자들이 쌓여 있다. [한주형 기자] # 결혼 5년차 30대 직장인 A씨에게 새벽배송은 이제 생활의 일부다. 밤 늦게 주문해도 아침이면 문 앞에 도착하는 편리함 덕분에, 직장과 육아로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편리함 덕분에 새벽배송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맞벌이 가정에게는 필수적인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바쁜 사회를 사는 현대인에게 새벽배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다. 그러나 최근 새벽배송 중 배송 노동자가 숨진 사건을 계기로, ‘새벽배송 제한’ 논의가 화두로 떠올랐다. 배달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는 명분이다. 다만 새벽배송 제한만으로 노동자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일차원적 접근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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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과로사 예방을 이유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금지하자고 나서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최근 5년간 업무상 질병으로 산재 승인을 받은 전체 사망자는 6000명이 넘지만 택배기사는 30여 명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쿠팡의 새벽배송 시스템은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 택배기사 산재 사망자는 극소수이며 대부분 주간 시간대에 일한 기사로 파악된다.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등 건설·제조업계에서 사망사고가 빈번한데도, 정작 민주노총이 산업재해 사망자가 드문 택배업계만 문제 삼는 '이중잣대'를 보인다는 비판도 나온다. ◇ 뇌심혈관 질환 등 전체 산업 질병 사망자만 6000명 넘어…택배기사는 극소수 14일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통계(2020~2024년) 5년치를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질병 사망자 1만479명 가운데 건설·제조·광업의 산재 사망은 7181명(69%)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전체 산업재해 사망자 10명 중 7명은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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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순익 흑자…비수기 극복 코스피 4000 시대…IPO 시장 활기 김슬아 컬리 대표가 컬리N마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네이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새벽배송을 주력으로 하는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컬리가 10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기업공개(IPO) 재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컬리는 지난 2022년 IPO를 추진했지만,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연기한 바 있다. 올해는 증권 시장의 상황이 좋다. 무신사 등 대형 플랫폼의 IPO 추진 소식도 이어진다. 다만 한 가지 변수가 있다. 최근 노동계에서 제안한 새벽배송 금지가 컬리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분기 연속 흑자 기조 컬리가 10년 동안 따라붙었던 ‘적자기업’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려고 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거래액(GMV) 3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창립 10주년이 되는 올해 컬리는 더욱 단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