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한불 껐지만 환율방어 위태…국민연금도 등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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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하루새 23원 급등락 국내자금 해외유출 크게 늘어나고 日확장재정 따른 엔저흐름 동조화 국민연금과 환헤지 놓고 이견까지 시장선 “당분간 환율 불안정” 전망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가파르게 오르던 원·달러 환율이 14일 상승세를 멈췄다. 외환시장 핵심 주체인 국민연금 및 주요 수출기업과 환율 대응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당국의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향후 환율 흐름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거주자의 해외투자가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보다 빠르게 늘어나면서 원화 약세 압력이 상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이 장기화하면 외환 당국의 간헐적 개입만으로는 환율 방어가 어렵다고 경고한다. 이날 환율 하락의 결정적 원인은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었다. 미국 뉴욕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 회피 심리에 장 초반 전날보다 7원 넘게 오른 1474.9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 흐름은 구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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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가용수단 적극 활용" 원·달러 1475원→1450원대로 < 한자리 모인 'F4'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두 번째)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원·달러 환율이 1470원을 상회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왼쪽부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구 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회의에 앞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원·달러 환율이 14일 1475원에 육박했다가 장중 20원 넘게 급락(원화 가치 급등)했다. 외환당국이 국민연금을 동원해 외환시장 안정에 나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히자 급격한 원화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원70전 하락한 1457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4원20전 오른 1471원90전으로 출발해 개장 직후 1474원90전까지 뛰어올랐다. 하지만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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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가파른 원화 약세를 억제하기 위해 국민연금까지 활용한 시장 안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만큼 현 환율 흐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의미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오전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외환·금융당국은 국민경제와 금융·외환시장의 안정을 위해 환율 상승 원인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연금과 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주체들과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뉴스1 과거 국민연금은 환율이 요동칠 때 ’소방수’ 역할을 해왔지만, 외환당국이 환율 방어 수단으로 국민연금을 직접 언급한 건 이례적이다. 시장에서 ‘고강도 구두 개입’으로 평가하는 이유다. 이날 구 부총리는 “최근 거주자들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470원을 넘어서며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 우려를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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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개입에 환율 1470원대→1450원대로 ‘급락’ 팩트시트에 불확실성 해소…환율 안정 ‘미지수’ “국민연금 환헤지 발동해도 환율 하락 제한적”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 조치를 연이어 가동했지만 원·달러 환율을 둘러싼 경계심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가 거센 반면 외국인은 원화 자산을 팔고 나가고 있고, 기업의 대미투자 부담도 여전하다. 단기적 진정에도 불구하고 ‘1500원선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한다는 평가가 고개를 든다. 1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식 급락에도 ‘당국 개입’에 환율 진정 1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이날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1467.7원)보다 10.75원 하락한 1456.95원에서 마감했다. 1450원대에서 마감한 건 4거래일 만이다. 이날 환율은 4.2원 오른 1471.9원에 개장한 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1474.90원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