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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월 가계대출이 다시 늘었습니다. 전 금융권 기준으로는 4조 8천억 원이 증가했는데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주식 투자 등을 위한 신용대출이 늘면서 전체 가계대출 규모를 키웠습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10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73조원. 전월 말보다 3조 5천억 원 늘어났습니다. 올들어 가계대출 증가폭은 오르내림을 반복했는데, 앞선 9월 1조원 대로 내려왔다 한 달만에 다시금 3조원 대로 폭을 키웠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건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신용대출이었습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증가 폭이 줄었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 4천억 원 늘며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 증가 등이 전체 가계대출 규모를 끌어올린 것이란 분석입니다. <박민철 /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 "국내외 주식 투자, 추가 부동산 대책을 앞둔 주택 거래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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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가계대출이 다시 급증했다. 신용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과도한 ‘빚투’(빚을 내 주식 투자)가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0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금융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과 비교해 4조8000억원 증가했다. 증가 폭은 9월(1조1000억원)의 4배가 넘고, 올해 6월(6조5000억원) 이후 가장 컸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3조2000억원이 늘었다. 증가 폭이 9월보다 3000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이 1조6000억원 급증하며,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로 이어졌다. 월간 증가 폭으로는 지난달이 2021년 11월(2조원) 이후 3년11개월 만에 가장 컸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과 상가·오피스텔 대출, 예금담보대출, 자동차담보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대출을 의미한다. 2021년은 부동산 ‘패닉 바잉’(집값 급등 공포에 집을 매수)에 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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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옥죄자…5대 금융사가 웃더라 정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 아래 주택담보대출 문턱을 전례 없이 높이고 있다. 의도는 명확했다. 가계부채 증가의 핵심 고리인 주담대를 제어, 시장의 과열을 식히겠다는 것. 그런데 시장은 정부 의도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대출의 총량이 묶이자 오히려 ‘대출의 가격’인 금리는 올랐다. 은행을 중심으로 한 5대 금융지주사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정부 규제가 시장 원리를 왜곡하며 만들어낸 ‘규제의 역설’이라 할 수 있다. 정부 규제 덕분에 은행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매경DB) 고강도 규제 펼치니 금융지주 ‘역대급’ 실적 행진 정부의 대출 규제는 집요하고 강력했다.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 시행된 6·27 대책을 내세워 수도권 등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했다. 아울러 전세자금대출의 공적 보증 한도를 축소했다. L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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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중도금 대출 동반 확대… “10·15대책 이전 거래 영향” 분석 은행권 신용대출도 반등세… 연말 주택대출 추가 증가 가능성 경고 금융당국 “가계부채 변동성 확대 우려… 제2금융권 점검 강화할 것”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주택시장 회복세와 중도금 대출 집행이 맞물리며 대출 수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된 영향이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도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심리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10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 및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10월 가계대출 동향을 점검했다. 올해 가계부채 총량관리 현황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제2금융권 협회, 5대 시중은행 등이 참석했다. 금융위는 10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총 4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1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