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메워 하늘길 여는 울릉공항…‘활주로 연장 논란’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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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일대의 울릉공항 건설 현장. 뒷쪽에 위치한 가두봉에서 사토를 절취해 바다를 매립하고 있다. 울릉 이주원 기자 지난 6일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리 울릉공항 건설 현장. 40t급 험지용 굴절식 덤프트럭 수십 대가 흙먼지를 일으키며 쉼 없이 오갔다. 한쪽에서는 굴착기가 암반을 깨부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김현기 울릉공항 건설사업관리단장은 “하루에 4만t가량의 토사를 가두봉에서 절취해 바다에 투입하고 있다”며 “매립을 마치면 이 자리에 활주로가 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울릉공항은 도서지역 주민의 교통기본권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목적으로 2011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약 43만㎡ 규모로 879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난 10월 말 기준 공정률은 68.7%로 2028년 개항이 목표다. 내년 초부터는 공항공사에 부지를 인계해 여객터미널 착공에 들어간다. 정부는 2015년 12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사업을 발주했다. 하지만 2016년 5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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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공정률 지난달 69%… 케이슨 공법 '파고 16m' 견뎌 활주로 1200m 안전성 문제에 국토부 "예정항공기 규격 맞아" 활주로 매립이 한창인 울릉공항 건설현장의 모습. /울릉도=김효정 기자 hyojhyo@ 2028년이면 전국 어디서든 울릉도를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게 된다. 서울에서 울릉도까지 꼬박 10시간이 걸리는 여정을 1시간대로 단축하는 울릉공항이 문을 연다. 울릉공항은 도서지역 최초로 전국을 1일생활권으로 연결하는 핵심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지난 6일 오전 5시30분. 출발한 지 총 10시간 만에 도착한 울릉군 울릉읍 사동항에서는 울릉공항 건설이 한창이었다. 평균수심 23m, 최대 31m에 달하는 바다를 메워 짓는 해양매립공사로 공항부지 인근의 가두봉을 깎아 확보한 토사로 땅을 만든다. 2020년 11월에 착공한 울릉공항은 지난달말 기준 공정률이 68.7%다. 현재 활주로 마지막 구간에 해당하는 3단계(451만㎡) 매립이 진행 중이다. 2027년 12월 완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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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 뚫리면 전국 ‘1일 생활권’…정주여건 대폭 개선 케이슨 거치 완료…10월 말 기준 공정률 68.7% 달성 국토부, 안전관리 강화…2027년 준공 목표로 사업 박차 울릉공항 조감도.ⓒ국토교통부 [울릉도=데일리안 배수람 기자] 망망대해 동해에 외로이 솟은 울릉도를 불과 몇 년 뒤부턴 전국 어디서든 1시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지역 주민들 역시 장시간, 멀미가 수반되는 배편을 이용하지 않고도 보다 빨리, 편리하게 육지를 오갈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앞서 지난 4월 고난도 공정인 케이슨 운반 및 거치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울릉공항 건설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8년에는 울릉도 하늘길이 뚫리게 된다. 기자는 지난 6일 울릉공항 건설현장을 방문하기 위해 긴 여정을 해야만 했다. 전날 서울역에서 포항역으로 향하는 KTX에 몸을 싣고 기차로 포항까지 2시간 반, 이후 밤 늦게 영일만항에 위치한 크루즈여객터미널에서 승선한 뒤 꼬박 7시간을 보내고서야 울릉도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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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최대 수심 31m 바다를 메워라"…국내 최대 해상매립 공항 공항 건설에 '케이슨' 최초 적용…울릉공항 '활주로' 초석으로 케이슨, 52시간 걸쳐 포항서 210km 이동…3년 만에 30함 운반 "1500m 활주로 요구" vs "1200m 활주로로 운항 가능" 2028년 개항 목표…도서지역 최초 전국 '1일 생활권' 기대 2025년도 울릉공항 공정 추진 현황. 울릉공항 건설사업관리단 제공 울릉도 남단에 솟은 해발 194m 가두봉은 과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다. 가두봉을 깎아내 얻은 암석과 흙으로 사동항 앞바다를 메워 울릉공항을 짓기 때문이다. 기자가 현장을 방문한 지난 6일에도 40톤 덤프트럭이 연신 흙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공사장에 있는 서른 대 트럭이 하루에 1천 번, 총 120만 톤 분량의 흙을 쏟아붓는 셈이다. "최대 수심 31m 바다를 메워라"…국내 최대 해상매립 공항 가두봉을 깎은 흙으로 울릉공항 부지를 메우는 작업 모습. 김승모 기자 울릉군 사동항 일대에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