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엔비디아 심장?" 젠슨 황, GPU 26만 장 풀고 간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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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엔비디아의 심장이었다.” 한국 PC방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엔비디아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 젠슨 황 CEO가 지난 10월 말 15년 만에 방한해 GPU 26만 장을 풀고 갔다. 엔비디아는 15조원(개당 3만~4만 달러)어치 반도체를 판매하는 것인데 한국은 돈을 내면서도 ‘고맙다’는 입장이다. 웃돈을 줘도 구하기 어려울 만큼 국가나 기업의 전략자산이 된 엔비디아 GPU를 확보했고 AI 사용국에서 AI 제조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공급하는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등과의 협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들은 이번에 확보한 GPU로 반도체와 자동차·로봇·자율주행 설계와 제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AI에 접목하는 ‘AI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AI 팩토리에는 각 사가 5만 장씩 구매한 엔비디아 GPU와 엔비디아의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적용한다. 한국 반도체 기업과 고대역폭메모리(HBM) 파트너십을 오랫동안 이어가겠다는 말도 했다. 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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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전-128][프로토타입-13]엔비디아와 젠슨황 [프로토타입] 세상의 모든 새로운 것들은 프로토타입을 거쳐 완성됩니다. 시제품 또는 초기모델을 뜻하는 ‘프로토타입’ 시리즈는 모든 것의 탄생 이야기를 다룹니다. 아래 기자 페이지를 ‘+구독’하시면 더욱 알차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치맥 깐부가 된 세 남자 지난주 대한민국을 휩쓴 화제의 뉴스는 다름 아닌 ‘억’소리, 아니 ‘조’ 소리 나는 세 남자의 치맥파티였다. 그 주인공은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그리고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이었다. 다합쳐 220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이들은 서울 강남의 한 치킨가게에서 ‘깐부’를 맺고 치킨에 맥주를 곁들였다. 정확히는 소주와 맥주를 탄 소맥이었다. 올해 대한민국의 가장 큰 글로벌 정치 이벤트였던 APEC 정상회의에 맞춰 전세계서 1700명이 넘는 기업인과 경제관계자들이 한국을 찾은 가운데 주인공 격이라 할 수 있는 젠슨 황 엔비디아 회장의 치맥회동은 대한민국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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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photo 뉴스1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야망이 큰 기업인이다. 그는 전 세계 AI(인공지능) 생태계를 주도하고 싶어 한다. 특히 그의 표현대로 AI 플랫폼 전환에 필요한 소프트웨어·AI기술·제조업 등을 고루 갖추고 있는 한국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나라다. 젠슨 황은 이번 한국 나들이에서 26만장의 GPU(그래픽처리장치)를 공급하겠다는 '깜짝 선물'을 했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전 세계 GPU 시장의 94%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마치 한국을 향해 "AMD든 뭐든 다른 곳에서 만든 GPU는 사용하지 말라"든가 "한국업체인 퓨리오사 등이 개발 중인 NPU(신경망 처리장치)도 쳐다보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처럼 비쳤다. 마치 한국 정부가 만들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한국을 찬양하는 '한국의 차세대 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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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닦이 하던 식당에서 창업 계획 5조달러 시가총액 1위 기업 CEO로 “겸손·고통·서사" 강조한 리더십 "폐업까지 30일" 외친 창업 초기 2014년 'AI 비전' 첫 공개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주가가 처음 100달러(액면분할 전)를 넘긴 2014년 팔뚝에 엔비디아 로고를 문신으로 새겼다./연합뉴스 불과 10년 전 엔비디아는 반도체 업계에서 비주류였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이 삼성전자를 넘어선 건 2021년부터다. 그전까지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고사양 그래픽을 위한 보조 역할로 보는 시선이 대다수였다. 2017년 암호화폐 채굴에 GPU가 활용되면서 엔비디아 GPU는 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암호화폐 등락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도 출렁였지만 젠슨 황에겐 이미 “AI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가 있었다. 2022년 말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이후에는 엔비디아 주가가 폭주했다.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역사상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넘어섰다. 상장 후 주가는 2025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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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AI] AI의 새로운 통화 엔비디아(NVIDIA)가 미국 애리조나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Blackwell)’의 양산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사진=엔비디아]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GPU 중심의 엔비디아 제국은 여전히 강력하지만, 독점의 무게가 균열을 만들기 시작했다. AMD와 인텔, AWS와 구글, 국내 신생 반도체 기업들까지 각자의 방식으로 그 균열을 넓히고 있다. 엔비디아의 생태계는 CUDA라는 언어를 중심으로 완벽하게 통제돼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이 독점 구조를 깨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에서 본격화됐다. 가장 먼저 반격에 나선 건 AMD다. MI300X를 앞세운 AMD는 하드웨어보다 생태계를 먼저 건드렸다. 폐쇄형 CUDA에 맞서 오픈소스 병렬연산 프레임워크 ROCm을 개방했고, 오픈AI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AI 기업들이 테스트에 나서며 ‘탈 CUDA’라는 흐름이 현실화됐다. 인텔은 CPU 시대의 유산을 바탕으로 가우디(Gau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