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부부 검사하자 줄줄이 짝퉁…기준치 344배 발암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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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큰 인기를 끈 중국 캐릭터 '라부부' 관련 제품을 우리 관세청이 조사해 봤더니, 상당수가 짝퉁으로 확인됐습니다. 게다가 짝퉁 제품에선 기준치의 300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엄민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특유의 괴기스러운 표정이 특징인 '라부부' 캐릭터입니다. 국내외 유명인들까지 SNS에 인증샷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국내에서도 구매 열기가 뜨겁습니다. [윤지원/경기도 부천 : 희소성 때문에 잘 못 구하는 제품이기도 하고, 그래서 (판매처에) 연락해서 대기를 걸어놓거나 하는 경우도….] 인터넷에 '라부부'를 검색하면 수십 개의 관련 제품이 쏟아지는데, 관세청이 라부부 열쇠고리 5개 제품을 무작위로 검사한 결과, 2개 제품이 이른바 '짝퉁'으로 확인됐습니다. 발암물질인 가소제는 국내 기준치의 344배나 검출됐습니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물질로, 아이들의 성장이나 생식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박시원/관세청 수출입안전검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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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서울세관에서 열린 '짝퉁 장신구와 라부부 키링 등 안전성 검사 결과 브리핑'에서 관세청 관계자가 정품과 가소제가 검출된 '짝퉁' 라부부 인형을 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유명 캐릭터 인형 라부부 키링의 위조 제품에서 국내 기준치를 수백 배 초과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관세청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대규모 해외 할인행사를 앞두고 오는 10일부터 연말까지 8주간 해외직구 불법 수입행위 특별단속을 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관세청은 이날 상반기 국내로 반입된 이른바 '짝퉁' 지재권 침해 물품에 대한 집중 단속 결과도 함께 공개했다. 단속 결과 총 60만6443점이 적발됐고, 이 중 피부에 직접 닿는 장신구 등 250개 제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12점에서 납·카드뮴·가소제 등 발암물질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일부 제품에서는 납과 카드뮴이 허용 기준치의 최대 5527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이번 검사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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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가소제 34.48%가 검출된 짝퉁 라부부 키링. 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국내로 수입된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짝퉁)에 대한 집중단속 결과, 총 60만6443점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중 피부에 닿는 장신구 등 250개 제품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112점에서 발암물질이 안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의 인형 캐릭터 ‘라부부’의 짝퉁 키링 5점 가운데 2점에서는 발암물질인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의 344배가량 검출되기도 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성분 분석은 중국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해외의 대규모 할인행사를 앞두고 짝퉁 제품 반입 급증에 대비해 실시됐다.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커머스에서 직접 구입한 제품도 검사 대상에 포함됐다. 관세청 중앙관세분석소가 실시한 짝퉁 금속 장신구(귀걸이·목걸이·헤어핀 등)의 안전성 분석 결과, 일부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이 허용 기준치의 최대 5527배에 달하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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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관세청이 올 상반기 60만점에 달하는 지식재산권 침해물품, 이른바 '짝퉁' 제품을 적발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수입된 '짝퉁' 장신구와 인형 등에서 다량의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직구, SNS 등을 통해 국내로 유통된 장신구들입니다. 모두 유명 브랜드를 모방한 가짜입니다. 관세청은 이렇게 적발한 60만여점의 짝퉁 제품 중 250점을 분석했습니다. 특히 최근 젊은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인스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유통되는 제품이 포함됐습니다. 100여점이 넘는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는데, 기준치의 5천배가 넘는 납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일부 장신구에선 카드뮴이 최대 12% 나왔는데, 단순 표면처리 수준이 아니라 제조 시 주성분으로 사용된 것으로 관세청은 추정했습니다. 최근 인기를 끄는 유명 캐릭터 '라부부' 짝퉁 인형에서도 발암물질인 가소제가 나왔습니다. 진품과 달리 가품은 가소제가 사용돼 보다 말랑하며 손가락으로 누르면 쉽게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