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정상회담에서 제외된 철강, 관세부담으로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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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8일 경기도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중국발 공급 과잉과 내수 위축으로 위기에 놓인 철강 산업을 개선하기 위해 57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과잉 공급 제품 설비 축소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부는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인 철강 산업이 수출 급감과 내수 침체, 글로벌 공급 과잉 등 삼중고를 겪으며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업계 자율 컨설팅,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활동 등 의견 수렴을 거쳐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대책에는 크게 △5700억원 금융 지원 △경쟁력 약한 범용재(철근, 형강, 강판 등) 자율적 구조조정 유도 △미국·유럽(EU) 수출장벽 대응 및 불공정 수입재 차단 △고부가·저탄소 전환 투자 등 네가지 내용이 담겼다. 정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무관세 수입할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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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철강 산업 고도화 방안’ 발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오른쪽 네번째)이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철강업계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김형일 IBK기업은행 전무, 이희근 포스코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최삼영 동국제강 사장, 오치훈 대한제강 회장, 이경호 한국철강협회 회장 등 철강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부 제공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보호무역주의, 저가 중국산 공급 등에 따라 국내 철강업계에 냉기가 짙어지고 있다. 정부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철강업계의 생존력 확보와 미래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구조 재편에 나서기로 했다. 4일 철강업계와 산업통상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9월 한국의 조강 생산량은 500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 줄었다. 조강이란 쇳물을 부어 만든 최초의 고체 형태 철강 생산품으로, 조강 생산량은 철강 경기를 알 수 있는 지표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고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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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위기에 빠진 철강 산업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미국의 50% 관세 부과 등에 따른 수출 급감과 내수 침체, 글로벌 공급과잉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산업통상부는 4일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설비조정 ▶통상대응 ▶고부가·AI ▶그린전환 등 4대 축으로 구성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의 철강 산업은 악화일로다. 올해 3분기까지 철강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 감소했지만, 내수 대비 수입비율을 뜻하는 '수입재 침투율'은 2021년 26%에서 지난해 31%로 올랐다. 건설 경기 침체 등으로 2010년부터 이어진 내수 5000만t도 지난해 붕괴한 상황이다. 산업부는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철강의 생존력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 재편이 불가피하다”며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와 업계 의견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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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철강제품이 쌓여있는 모습. 2025.10.2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산업이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수출은 줄고 저가 외산 수입은 늘고 건설경기 침체로 내수까지 위축됐다. 정부가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내놓고 전방위 지원에 나선 이유다. ━ 수출↓수입↑내수↓ 3중고…위기의 철강산업 ━ 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산업은 대규모 장치산업의 특성상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범용재 경쟁력이 급속히 약화하고 있다. 2021년 코로나19 회복기 특수로 영업이익률이 13.1%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내수 침체로 업황은 급속히 악화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7%로, 코로나19 충격기였던 2020년(2.9%)보다 더 낮았다. 글로벌 공급과잉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완화되는 듯했지만 2022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