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철강산업 체질 개선 본격화…철근 설비부터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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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철강 제품에 대한 무관세 쿼터(할당량)를 축소하고 품목 관세를 25%에서 50%로 높이겠다고 예고한 것과 관련해 정부는 지난 10일 총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12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다. 미국의 철강 50% 고율 관세로 철강 산업의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가 철강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공급과잉 상태인 철근 등 범용 제품의 설비를 줄이는 대신, 미래 먹거리로 불리는 특수탄소강, 수소환원제철 등의 고부가 철강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또 수출 보증 상품을 신설하고 저가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관세 조치도 강화한다. 정부는 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내놨다. 정부는 철강 산업이 수출 급감과 내수 침체, 글로벌 공급과잉 삼중고를 겪으면서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고도화 방안은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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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p 인하 금리로 자금 대출 보증 한도 확대·기간 연장 등 혜택도 10월 12일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철강 제품이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철강업계 수출기업의 금융 부담 완화와 공급망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보증 프로그램을 새로 만든다. 산업통상부는 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철강 수출공급망 강화 보증 상품 신설 업무협약식을 갖고 프로그램 도입을 알렸다. 이날 오전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의 하나 로 미국 등 주요국 통상 장벽 강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 협력사와 철강 파생 상품 생산 업체를 돕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최대 2%포인트 인하된 금리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으며 보증 한도 확대, 기간 연장(1년→3년), 보증료율 인하(1%→0.7%) 등의 혜택 을 받는다. 이번 보증 상품은 포스코와 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포스코와 기업은행이 총 2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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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원칙 바탕으로 설비 규모 조정…수출장벽·불공정 수입에 대응 연내 특수탄소강 R&D 로드맵 수립…미래 유망 기술로 위기 돌파 저탄소 철강재 수요 창출…K-스틸법으로 수소환원제철 전폭지원 [서울=뉴시스] 현대제철 인천공장 전기로. (사진=현대제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부가 미국의 고율의 관세 부과와 글로벌 공급 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철강산업의 생존력 확보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구조 재편을 본격화한다. 정부는 공급과잉 품목에 대한 선제적 설비규모 조정, 수출 기업 애로 해소 및 통상대응 강화, 수소 환원제철, 특수탄소강 등 저탄소·고부가 전환 등을 추진하며 과잉설비 규모를 줄이는 한편 미래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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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EU 등 보호주의 대응…4천억원 규모 수출보증 등 지원 내년 철강 품질검사증명서 도입 추진…저가 철강재 유입 '차단' 특수탄소강 R&D 2천억원 지원…2030년까지 특수강 비중 12→20% 경기 평택시 평택항에 쌓여 있는 철강 제품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정부가 공급 과잉과 산업 성숙으로 위기에 처한 철강 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철근 등 범용재의 설비 축소에 나선다. 날로 높아지는 각국의 보호무역 장벽에 대응해 수출 보증 상품을 신설하고, 밀려드는 저가 수입 철강 제품에 대해서는 반덤핑 관세 조치 등 대응을 강화한다. 철강 산업의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부가·저탄소 철강재 생산 전환을 지원하고, 환경규제에 대응해 철강 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수소환원제철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인천 한 제철 공장에 쌓여있는 철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업통상부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및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