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올해분 신규 접수 마감 KB국민은행 신관 전경. 사진 제공=KB국민은행 [서울경제] 3일 KB국민은행은 이달 4일부터 대출 모집인(상담사)를 통한 신규 가계대출 접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조치”라며 “올해 실행분에 한해 신규를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1월 이후 실행분의 경우 정상적으로 접수와 심사가 이뤄진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연말 은행권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문턱을 높이면서 ‘대출 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신한·하나·NH농협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대출 모집인을 통한 신청을 막은 상황이다. 우리은행은 이달과 다음 달 영업점별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 판매 한도를 월 10억 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기사 본문
김태형 IBK기업은행 경영전략그룹장(부행장) 인터뷰 "중소기업 성장이 은행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 추구해야" "빅데이터로 고위험기업 선별…실시간 모니터링 강화" 편집자주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국민적 불만이 커지고 있다. 소득은 정체된 반면 집값은 치솟아 주거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불안의 근본 원인으로는 금융권의 과도한 부동산 금융이 지목된다. 금융회사가 기업이나 첨단산업 등 생산적인 분야에는 자금을 공급하지 않고 부동산 담보대출 등 비생산적 부문에 집중하면서 시장에 과도한 신용이 풀려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재명 정부가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경제정책의 핵심 목표로 내세운 것도 이러한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해외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계기로 금융회사들이 반성의 움직임을 보이며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산적 금융이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정치권의 정책적 지원 그리고 금융회...
기사 본문
◆IMF 트라우마에 갇힌 금융 1998년 1.5조였던 부동산업 대출 지난해 317조로 200배 넘게 폭증 제조업 대출은 69조→447조 그쳐 과도한 '건전성 중시'에 쏠림 심화 생산성 높일 기업대출 유인책 필요 지난달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외환위기를 계기로 국내 은행의 기업대출이 건전성 측면에서 유리한 부동산으로 쏠리면서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반 토막 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담보 위주의 여신이 급증하다 보니 같은 규모의 대출을 해도 국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정부의 생산적 금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사의 과도한 건전성 우선주의를 바꾸고 담보가 아닌 상환 능력 위주의 심사 관행부터 정착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경제신문이 1998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은행의 산업별 대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예금은행의 대출액당 총부가가치가 1.67원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당시인...
기사 본문
<상> IMF 트라우마에 갇힌 금융 1998년 1.5조였던 부동산업 대출 지난해 317조로 200배 넘게 폭증 제조업 대출은 69조→447조 그쳐 과도한 '건전성 중시'에 쏠림 심화 생산성 높일 기업대출 유인책 필요 지난달 2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6월 말 기준 우리은행(옛 한빛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은 6조 5134억 원으로 전체의 30.3%에 불과했다. 우리은행의 전신은 한일은행과 상업은행으로 기업금융의 대표 주자였다. 한일은 삼성그룹, 상업은 LG그룹의 주거래 은행이었다. 이 당시에는 신용대출 비중이 52%로 절반이 넘었다. 26년 뒤인 올해 6월 말 현재 우리은행의 부동산담보대출은 164조 9391억 원으로 비중이 55.1%까지 뛰어올랐다. 신용대출은 22.5%에 그쳤다. 다른 은행도 세부 수치에 차이가 있을 뿐 큰 틀의 흐름은 같다. 외환위기 이후 대규모 은행 구조조정이 잇따르다 보니 국제결제은행(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