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오르자 국민연금 수익률도 ‘쑥쑥’…기금 고갈 시점 늦춰지나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올 8월 말까지 국장서 36% 수익률 해외 주식은 8.6%…작년과 정반대 국내 증시 투자 비중도 50% 넘어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200선을 넘어선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로 거래를 마쳤다. 정효진 기자 hoho@kyunghyang.com 부진한 수익률로 국민연금 고갈 시기를 앞당기는 한 요인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국장(코스피)’이 올해 탈바꿈하면서 국민연금 수익률을 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발표한 8월 운용현황을 보면, 국민연금은 올해 8월 말까지 8.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 부문이 36.43%의 이익을 거두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해외 주식은 수익률이 8.61%에 그쳤다. 국내 채권은 2.85%, 대체투자 0.13%, 해외 채권은 -1.64%였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최...
기사 본문
국민연금 '최고 성적'…수익률 20% 넘었다 글로벌 연기금 중 1위 코스피 질주에 압도적 성과 올 운용자산 200조 넘게 급증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초강세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말 기준 연간 누적 수익률이 20%를 훌쩍 넘어섰다. 세계 주요 연기금 중에서도 유례없는 성과로 평가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자산(AUM)은 지난달 말 기준 14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작년 말 1212조원에서 불과 10개월 만에 200조원 이상 불어났다. 국내 주식 수익률이 60%를 넘어서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수익률이 마이너스(-0.87%)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급등과 함께 기금 수익률이 폭발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을 비롯해 채권, 대체자산 등 다른 자산군의 수익률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의 올해 20%대 수익률...
기사 본문
기금 고갈 우려… 주식 투자 비중↑ 채권은 줄여 안정보다 수익 무게 강세장 속 10개월 만에 200조 벌어 향후 자산 재조정 고민 커질 듯 국민연금 기금이 사상 처음으로 적립금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안정성에 무게를 뒀다면 올해 들어 공격적으로 투자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외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자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해 전략을 수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적립금 1322조원 중 국내·외 주식 투자액은 682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51.6%를 차지했다. 주식 비중은 지난 6월 말 기준 50.1%를 기록하며 국민연금 기금 역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약 10년 전인 2015년 말 국민연금 자산 구성은 안전자산인 채권이 56.6%로 절반 이상이었다. 당시 32.2%였던 주식 비중을 꾸준히 높이고, 채권 비중은 낮추면서 지난 8월 말 기준 채권 비중은 31.7%로 낮아졌다. 채권은 일...
기사 본문
수익률 제고로 지속가능성 높이는 전략 국내 비중 줄이고 해외 중심 분산투자 확대 6.5% 수익률 땐 기금 소진 ‘2090년’까지 연장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 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 모습.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사상 처음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을 중시하던 운용 기조에서 벗어나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의 ‘공격적 포트폴리오’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1269조1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외 주식 투자액은 635조5734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0.1%를 차지했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 역사상 주식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의 자산 구조는 지난 10년 사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2015년 말까지만 해도 전체 자산의 56.6%가 채권, 32.2%가 주식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주식이 50%를 넘기고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