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조 큰손' 국민연금, 불장에 대폭 베팅…주식 비중 첫 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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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뉴스1 국민의 노후 자산을 책임지는 국민연금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안정성을 중시하던 운용 기조에서 벗어나,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적극적 투자 전략으로 방향을 틀었다. 3일 국민연금의 올해 6월 말 기준 기금운용 현황에 따르면, 총 적립금 1269조1355억 원 중 주식(국내·해외) 투자금은 635조5734억 원으로 전체 자산의 50.1%를 차지했다. 이는 국민연금 기금 역사상 처음으로 주식 비중이 50%를 넘긴 것이다. 2015년 말 자산 구성과 비교하면 변화는 더욱 두드러진다. 당시 채권 비중은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주식 비중은 32.2%에 그쳤다. 그러나 10년 만인 2025년 6월 현재 채권 비중은 33.0%로 낮아지고, 그 자리를 주식이 채웠다. 즉, 국민연금이 예금처럼 안정적인 채권 비중을 줄이고, 변동성은 크지만 높은 수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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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최고 성적'…수익률 20% 넘었다 글로벌 연기금 중 1위 코스피 질주에 압도적 성과 올 운용자산 200조 넘게 급증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 초강세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수익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말 기준 연간 누적 수익률이 20%를 훌쩍 넘어섰다. 세계 주요 연기금 중에서도 유례없는 성과로 평가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자산(AUM)은 지난달 말 기준 1400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작년 말 1212조원에서 불과 10개월 만에 200조원 이상 불어났다. 국내 주식 수익률이 60%를 넘어서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수익률이 마이너스(-0.87%)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 급등과 함께 기금 수익률이 폭발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주식을 비롯해 채권, 대체자산 등 다른 자산군의 수익률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국민연금의 올해 20%대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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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기금 1322조원, 국내주식 수익률은 36.4% 기록 국민연금기금 수익률 현황.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 기금의 주식 비중이 전체 자산의 절반을 넘어섰다. 지난 3월 연금개혁 통과로 기금 소진 시점이 15년 연장돼 ‘투자 시계’가 확대됨에 따라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한층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연금의 투자시계란 기금이 실제로 운용하고 위험자산에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기간적 여유를 의미한다. ■국내주식 수익률 36% 넘어 3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322조원이다. 기금의 자산배분을 보면 해외주식과 국내주식이 각각 36.8%(486.4조원), 14.8%(196.3조원)를 차지하면서 총 51.6%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기준 전체 자산의 50%를 넘어선 주식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의 올해 1~8월 수익률은 8.5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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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제고로 지속가능성 높이는 전략 국내 비중 줄이고 해외 중심 분산투자 확대 6.5% 수익률 땐 기금 소진 ‘2090년’까지 연장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 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 모습. [연합뉴스] 국민연금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을 중시하던 운용 기조에서 벗어나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해 수익률을 높이는 방식의 ‘공격적 포트폴리오’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적립금은 1269조135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외 주식 투자액은 635조5734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0.1%를 차지했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 역사상 주식 비중이 절반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의 자산 구조는 지난 10년 사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2015년 말까지만 해도 전체 자산의 56.6%가 채권, 32.2%가 주식이었지만 올해 6월에는 주식이 50%를 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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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투자금 6월 말 기준 635조5734억원 코스피 4221… 60만닉스·11만전자 기염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 기금이 설립 이래 최초로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내외 증시의 상승 랠리와 기금 고갈 타개를 위한 공격적 투자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3일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총 1269조1355억원에 달하는 적립금 중 주식(국내 및 해외)에 투자된 금액은 635조5734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0.1%를 차지했다.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뉴스1 이는 안전자산 위주로 기금이 운용되던 10년 전과는 확연히 다르다. 2015년 말에는 안전자산인 채권이 56.6%를 차지했고, 주식은 32.2%에 불과했다. 이런 공격적 운용의 가장 큰 이유는 수익률 때문이다. 저출산·고령화로 연금을 받을 사람은 늘어나는데 보험료를 낼 사람은 줄며 기금 고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급격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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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의 채권 줄이고 '수익'의 주식으로…노후 자금 전략 대전환 1천269조 '연금 고래', 세계 시장으로…국내 증시 '과잉 영향력' 해소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국민연금 기금이 사상 처음으로 총자산의 절반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을 중시하던 과거의 운용 방식에서 벗어나 기금 고갈 시점을 늦추기 위해 더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공격적인 투자로 전략을 완전히 바꾼 것이다. 3일 올해 6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1천269조1천355억 원에 달하는 적립금 중 주식(국내 및 해외)에 투자된 금액은 635조5천734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50.1%를 차지했다. 이는 국민연금 기금 역사상 처음으로 주식 비중이 50%를 넘어선 기록이다. 이런 변화는 10년 전과 비교하면 더욱 뚜렷해진다. 2015년 말 국민연금의 자산 구성은 채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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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페이스북 국민연금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한국 증시 초강세 덕분에 10월 말 기준으로 연간 누적 수익률 20%를 넘겼다는 소식이 3일 전해진 가운데,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인 국민연금 고갈 시점이 기존 예상(2057년) 대비 수십년 연장될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당에서 가장 반기며 알리는 모습이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9시 4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연금 주가상승 등으로 올해만 약 200조원 수익이 발생했다"며 "연 평균 수익율 6.5%를 유지하면 고갈시점이 2090년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운용자산은 10월 말 14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10개월 전인 2024년 12월 기준 1212조원에서 200조원 이상 증가한 것이다. 가장 큰 동력은 국내 주식 수익률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주요 종목들이 큰 상승을 보이는 등 국내 주식 수익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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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4200선 가까이 다가간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5.11.3 권도현 기자 부진한 수익률로 국민연금 고갈 시기를 앞당긴다는 일조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국장(코스피)’이 올해 탈바꿈하면서 국민연금 수익률에 올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연금 고갈 시점이 늦춰질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지난달 30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가 발표한 8월 운용현황을 보면, 국민연금은 올해 8월 말까지 8.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주식 부문에서 36.43%의 이익을 거두면서 전체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해외주식은 8.61%에 그쳤고, 국내채권 (2.85%), 대체투자 (0.13%), 해외채권(-1.64%)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1988년 국민연금기금 설치 이후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던 지난해(15%)의 경우 국민연금은 국내주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