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막히고 대출 한도 줄어들자, 전세대출 1년 반 만에 최대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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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가격 억제책으로 대출 한도가 줄고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 매입)가 막히자, 은행권 전세 대출이 감소했다. 주택 담보 대출 증가 폭은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전체 가계 대출 잔액은 766조3718억원으로 한 달 사이 약 2조2769억원 늘었다. 이 중 주택 담보 대출 증가액은 1조2683억원(608조9848억원→610조2531억원)이었다. 9월 증가 폭(1조3134억원)보다 감소했고, 지난해 10월(1조923억원) 이후 가장 적었다.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15억원 넘는 집의 주택 담보 대출 한도를 2억∼4억원으로 줄인 영향으로 증가 속도가 느려졌다. 주택 담보 대출 가운데 전세 자금 대출은 5385억원 감소했다. 지난 9월(344억원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었다. 감소 폭은 지난해 4월(6257억원 감소) 이후 가장 컸다. 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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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4000 시대’ 개막과 함께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세가 꺾였다. 미국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경계감과 함께 코스피 ‘불장’이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떠났던 ‘개미’(국내 투자자)들이 속속 유가증권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설비투자가 4년 만에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전환 등을 위한 투자가 늘면서다. 한편 정부가 수도권 ‘갭투자(전세보증금을 낀 주택 매입)’ 규제에 나서면서 관련 대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자금대출은 지난 한 달 새 5000억원 이상 급감했고,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폭도 1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뉴시스 ◆국장으로 돌아오는 개미들, 예탁금 85.9조 역대 최고치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주(10월24∼30일) 동안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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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은행권 일반 주택담보대출이 7천억 원 수준 느는 정도에 그쳤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주택 거래가 위축된 영향인데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도 막히며, 전세대출 잔액은 아예 줄었습니다. 최나리 기자 나와있습니다. 증가세, 얼마나 꺾인 것입니까? [기자] 지난달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기준 은행권 주택구입 목적 일반 주택담보대출은 7천억 원가량 늘었는데요. 지난달 같은 기간 1조 2천억 원 늘었던 것에 비하면 40% 넘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앞서 정부가 6·27 대책, 10·15 대책 등으로 고강도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대출 한도 자체가 크게 줄었고요. 연말이 되면서 은행권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면서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을 보면 주택 거래 자체가 6.27 대책이 나온 6월 이후부터 크게 위축된 상황인데요. 통상 매매 계약과 대출 실행 간에 두세 달의 시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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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정부 세 번째 부동산 대책 10·15 규제 주담대 막히자 신용대출 늘어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증가 이재명 정부 들어 세 번째 가계부채 대책인 10·15대책까지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풍선효과'로 신용대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주담대가 막히자 마이너스통장, 예·적금담보대출 등으로 대출수요가 몰리고 있다. 신용대출은 감소세였으나 10월 들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766조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대비 1조9440억원 증가한 것으로 전월(8월) 증가 폭인 1조1964억원을 넘어섰다. 이 추세라면 31일까지 10월 한 달간 가계대출 증가 폭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은 6월 6조7536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7월(4조1386억원), 8월(3조 9251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