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만 노동자·지역경제·농어가 생존 위기… "정부, 더는 방관 말고 중재자로 나서야" ▲ 5월 1일 홈플러스 살리기 국민대회 5월 1일 홈플러스 살리기 국민대회 ⓒ 마트노조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 제출 마감일(11월 10일)이 임박하면서 각계에서 정부의 즉각적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회생 절차 개시 후 8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인수 주체가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기업 청산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노동계, 농민단체, 시민사회, 정치권까지 나서 연일 성명을 발표하며 정부에 공적 책임 이행을 압박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기업회생 전 126개 점포 중 3곳이 이미 폐점했으며, 여전히 123여 개 점포가 영업 중이다. 이곳에서 직접·간접 고용된 인력은 10만 명에 달하고, 협력업체와 입점업체, 납품업체 종사자까지 합치면 최대 수십만 명의 생존권이 연결돼 있다. 또 홈플러스는 연간 2조 원 규모의 농축산물 유통을 산지직거래 방식으로 운영해 왔고, ...

[홈플러스를 지키는 사람들 ④] "투기자본의 탐욕이 우리 농촌을 위협합니다" 경남 농민 김재영 씨의 절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홈플러스 지부 조합원들은 홈플러스를 살리기 위해 하루 하루 싸우고 있습니다.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홈플러스를 살리고자하는 지역 시민, 농민, 입점 업주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입니다. <기자말> ▲ 벼수확 농민들이 쓰러진 벼수확을 함께하고 있다. ⓒ 안수용 "홈플러스가 무너지면, 우리 농민도 함께 무너집니다." 경남의 한 농민 김재영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시작했다. 그는 평생을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사람이다. "홈플러스는 단순한 마트가 아니였어요. 우리가 지은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닿는 중요한 길이었어요." 홈플러스는 우리 농산물 판로를 열어준 유통망 농민들은 매년 홈플러스 납품을 통해 양파, 배추, 감자 같은 국내산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팔아왔다. "홈플러스는 국내 농축산물만 2조 원 가까이 취급했어요. 그 덕분에 우리 같은 중소 농가들이 숨...

더스쿠프 Seek한 분석 홈플, 인가 전 M&A 추진 2개 업체 인수의향서 제출 11월 26일 본입찰 진행 예정 조단위 몸값 감당할 수 있나 경영 악화에 임금 체불 우려도 2개 업체가 홈플러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뉴시스] '매각이냐 청산이냐' 기로에 섰던 홈플러스가 한숨을 돌렸다. 많도 탈도 많은 홈플러스를 인수하겠다는 기업이 2곳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3월 4일 기업회생 절차를 시작한 홈플러스는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위해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삼일회계법인)를 통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았다. 인수의향서 접수 마감일인 10월 31일, AI 관련 기업 '하렉스인포텍' 등 2곳의 업체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 인가 전 M&A는 새로운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이들에게 신주新株를 발행하는 방식이다.] 홈플러스 측은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입찰업체를 공개할 수 없다"면서 "본입찰 전까지는 추가 인수 희망자들과...

하렉스인포텍 등 2곳, 홈플러스 인수의향서 접수 오는 21일까지 예비 실사, 오는 26일 최종 입찰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연합뉴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 인수전에 2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31일 공개입찰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낸 곳은 하렉스인포텍 등 2곳으로 알려졌다. 2000년에 설립된 하렉스인포텍은 인공지능(AI) 기반 유통·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이다. 이 회사는 인수의향서를 통해 "투자 자문사인 아나리 캐피털(Anari Capital)을 통해 미국에서 20억 달러(2조8천억원)를 조달해 홈플러스를 인수할 계획"이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1곳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아직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입찰 참여 업체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인수 후보로 거론돼 온 농협은 이번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