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3500억달러, 국내투자 위축·고용 악영향…대응 전략을”
관련 기사 목록 4개
기사 본문
학계·시민단체 지적 2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3500억달러(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세부 구성안이 확정되면서 국내 투자가 위축되고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투자 확대가 국내 산업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전략을 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협상에 따라 한국 정부가 주도해 미국에 약 10년간 매년 현금으로 투자해야 하는 200억달러(약 286억원)는 지난해 대미 해외직접투자(FDI)와 맞먹는 규모다. 해외직접투자란 국내 기업이 외국에 있는 기업의 경영권을 획득하기 위해 지분 등을 취득하는 것으로, 최근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느는 추세다. 2일 기획재정부의 해외직접투자 통계를 보면, 2020년 151억6천만달러였던 대미 직접투자 규모는 지난해 220억8천만달러로 5년 만에 45.6%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등이 포함된 전기장비·전자부품 등 제조업의 미국 ...
기사 본문
“생산 시설 미국 이전될 가능성… 국내 투자 유치 확대 방안 필요” 한·미 관세협상 타결에 따라 대미 투자가 급증할 경우 국내 투자가 위축돼 제조업 공동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경제에 더 큰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서라도 투자 유치 확대 등 정책을 통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앞으로 10년간 매년 현금으로 미국에 투자해야 하는 최대 200억 달러는 지난해 전체 대미 해외직접투자(FDI)와 맞먹는다. 지난해 대미 FDI는 220억8000만 달러로, 이번 관세협상에서 합의한 매년 최대 200억 달러 규모와 비슷하다. 200억 달러를 10년간 투자할 경우 내년부터 10년간 대미 투자가 현 수준의 2배 정도로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국내 제조업 공동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쓸 수 있는 재원은 한정된 상황에서 국내 설비투자 감소와 미국으로의 제조업 시설 이전 등이 일어나면 일자...
기사 본문
설비투자 위축 경고…"해외투자 유치·서비스 경쟁력 키워야" 경기 평택항 수출용 자동차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5.6.30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안채원 송정은 기자 = 관세협상 타결로 대미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투자 위축과 제조업 공동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으로 설비투자가 감소하면 성장률이 낮아지고 국내 주요 제조시설의 해외 이전이 가속할 경우 지역경제, 고용시장 등 경제 전반으로 연쇄 타격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를 보완할 해외기업의 국내 투자 유인책과 함께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고용 충격의 안전망을 주문했다. "대미투자 2배로"…국내 설비투자 '잠식' 우려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미국의 고관세 부담은 일부 완화됐지만, 그 대가로 추진되는 대규모 대미투자가 국내 투자 여력을 빠르게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비롯한 산업 협력이 본격화하면 한국의 대미투자 규모는 향후 두 배...
기사 본문
마스가 프로젝트 등 본격화할시 대미투자 2배 증가 전망 “일자리창출 및 공급망 불확실성 고려해 정부지원 늘려야”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한미 관세협상 타결 이후 국내 투자 위축과 제조업 공동화 우려가 본격화 되고 있다. 미국의 관세 부담은 완화됐으나, 그 대가로 대미투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국내 주요 제조시설의 해외 이전이 가속할 경우 지역경제 등 경제 전반으로 연쇄 타격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2일 통상업계에 따르면 한미무역협상 타결로 내년부터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비롯한 산업 협력이 본격화하면 한국의 대미투자 규모는 향후 두 배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정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장)는 “연간 대미투자가 내년부터 2배가량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의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면 국내에 투자할 여력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관세 하에 대미투자는 현지 시장에 들어가기 위한 전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