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 가스터빈 ‘종주국’ 美에 수출… K에너지 신시장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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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와 380MW급 2기 공급계약 개발기간 6년-1조 투자 끝에 쾌거 美-獨-日 점유율 98% 시장 뚫어 AI 데이터센터發 ‘전력수요’ 폭증… 韓기업 SMR-변전 등 공략 잰걸음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빅테크 기업에 수출한 발전용 가스터빈. 두산에너빌리티 제공 두산에너빌리티가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 시장에 국산 발전용 가스터빈을 수출한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들 시설에 필수적인 전력 공급·송전 시설과 서버 냉각용 공조 시장에서 ‘수출길’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의 유명 빅테크 기업에 380MW급 대형 가스터빈 2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2013년 개발을 시작해 개발 기간 6년 이상, 연구개발비 1조 원 이상을 투자한 결과물을 가스터빈 ‘종주국’인 미국에까지 수출한 것이다. 사실상 항공기 엔진과 같은 구조인 가스터빈 발전기 시장은 미국, 독일, 일본이 장악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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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제작해 미국에 첫 수출 계약을 체결한 380㎿급 가스터빈./사진제공=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빅테크와 380㎿(메가와트)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내년 말까지 가스터빈 2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두산에너빌리티 가스터빈 해외 첫 수출 사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내 산학연과 함께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성공하며 세계 5번째로 가스터빈 기술을 확보했다. 이후 김포 열병합발전소에서 1만5000시간 실증에 성공하며 성능을 입증했고, 이번 계약까지 총 8기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가스터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주 배경에 대해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인공지능(AI) 시대 도래에 따른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폭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 각지의 데이터센터는 기존 전력망으로 수요를 충당하기 어려워 자체적인 전력 공급을 모색하는 중이다. 가스터빈은 건설기간과 공급 안정성, 가동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