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관세 15% 경쟁력 회복…반도체 ‘TSMC보다 높지 않게’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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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비서실장(오른쪽)이 29일 경북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미 관세협상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왼쪽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한국과 미국이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자동차 업계 등을 중심으로 미국발 관세 리스크는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29일 협상 타결로 가장 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쪽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계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에 부과하는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된다”고 발표했다. 자동차 관련 업종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5월에 25%의 품목관세를 부과하면서 타격을 입어왔다. 7월30일에 한·미는 3500억달러(약 500조원)의 대미 투자펀드 조성 대가로 미국이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품목관세율을 각각 25%에서 15%로 내리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8월7일부터 각국을 상대로 발효한 상호관세율을 한국에 대해서는 15%로 내렸지만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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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관세 협상 타결…반도체 최혜국 대우 약속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하며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여한 무궁화 대훈장. /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반도체 업계가 미소를 띨 수 있게 됐다. 업계 전반의 불확실성을 줄이기에 충분한 결과라는 평가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오후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정부는 이날 미국과의 관세 협상의 세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의 경우 구체적인 관세율이 명시되진 않았으나,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는 성과를 거뒀다. 김 실장은 "경쟁국인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의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만은 반도체 등 완제품에 대해 20% 임시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더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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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관세' 대만 수준으로 "대체국 없어 고율관세 어려울 것" 김용범 정책실장이 29일 경북 경주 APEC 미디어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서울경제] 한미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100% 품목관세’ 리스크를 떠안았던 반도체 업계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특히 현재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대만과 견주었을 때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약속받은 만큼 타국 대비 경쟁력도 챙겼다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만이 협상에서 반도체 관세율을 낮추지 못할 경우 우리도 함께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9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반도체 수출 산업의 주된 경쟁국인 대만 대비 불리하지 않은 관세를 적용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이 반도체 품목관세율을 대만의 조건과 연동했다는 점이다. 유럽연합(EU)은 반도체에 15%를 초과하지 않는 관세를 적용받고 일본도 최혜국 대우(15%)를 약속받은 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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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 타결…이르면 11월부터 적용 日·EU와 같은 관세율 적용 현대차·기아, 年 3조 비용 절감 도요타·폭스바겐 동일선상 경쟁 현대차 "품질 혁신으로 승부" 韓반도체 기업도 한시름 놓아 삼성, TSMC와 동일관세 적용 구체안 없어 … 불확실성은 여전 < 경주박물관서 방명록 작성하는 트럼프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한·미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명록을 작성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한·미 양국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관세 협상 세부 내용에 합의하면서 국내 자동차와 반도체 업계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일본, 유럽연합(EU)의 15%보다 높은 25%의 관세를 내고 있는 현대자동차·기아는 이번 합의로 연간 3조원가량의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는 최대 경쟁국인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기로 했고, 한국의 새 먹거리인 제네릭(복제약) 등엔 무관세가 적용된다. ◇자동차 “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