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조 '심야 배송 제한' 요구…업계·소비자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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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택배노조가 노동자의 건강권 보장을 요구하며 '심야 배송 제한'을 요구하자 이커머스 업체와 소비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택배 사회적대화 기구' 회의에서 "택배기사 과로 개선을 위해 0시~오전 5시 초(超)심야 배송 제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노동자의 수면 시간과 건강권을 최소한으로 보장하자는 취지입니다. 택배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과 같은 연속적인 고정 심야 노동은 생체 리듬을 파괴해 수면 장애, 심혈관 질환, 암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노조는 "새벽배송 자체를 전면 금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심야배송'에 따른 노동자의 과로 등 건강장애를 예방하고, 지속 가능한 배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규제를 요구하는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또한 "주간·야간 배송을 오전 5시 출근조와 오후 3시 출근조로 변경해 일자리와 물량 감소가 없도록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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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택배 대화기구'서 주장 "소비자 편익 침해" 비판 고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쿠팡 등 국내 e커머스 업체가 주문 다음 날 새벽까지 상품을 가져다주는 ‘새벽 배송’ 서비스를 전면 금지하자는 주장을 내놨다. 심야 근로를 없애 택배기사의 과로를 막자는 취지인데, 새벽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2000만 명의 소비자 편익은 외면한 채 집단 이익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28일 정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지난 22일 열린 ‘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택배기사 과로 개선 방안을 내놨다.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심야 배송을 금지하고, 오전 5시 출근과 오후 3시 출근 두 개조에 주간 배송만 맡기는 것이 골자다. 더불어민주당과 국토교통부, 민주노총, 쿠팡, 컬리, CJ대한통운 등 주요 택배사가 참여한 대화 기구는 추가 논의를 거쳐 이르면 연말 합의안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2021년 발족한 대화 기구에서 택배 분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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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사회적 대화 기구’서 새벽배송 금지 군불 택배노조 과로문제 제기 “0~5시 배송 막아야” 국힘 한동훈 “새벽 장보는 2000만명 일상은?” “시장·국민 두려워해야” “일률통제, 전체주의” 정의당 장혜영 “모두 ‘저녁 있는 삶’ 만들어야” 非노조 기사 “9만명 일반 기사도 대화 참여를” <쿠팡 자료사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쿠팡 등 국내 e커머스 업체 ‘새벽(0~5시) 배송’ 서비스를 사실상 전면 금지하자는 방안을 정부·여당 측에 내놓으면서 보수야권 등 정치권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해당 안은 택배 기사 과로를 막겠단 명분이지만 2000만명을 넘는 소비자 편익, 생활패턴과 동떨어졌단 지적이 나오고있다. 업계가 수천억~수조원 들여 구축한 새벽 배송 시스템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 개인사업자인 택배 기사로서 민주노총 산하 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다수의 비(非)노조 기사들의 사회적 대화 소외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는 지난 22일 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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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서 "국민 일상 생활 망가뜨릴 것"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새벽 배송 금지를 요구하려는데 대해 "새벽 배송을 활용하는 생활인들에게도, 새벽 배송을 통해 필요한 돈을 벌어야 하는 근로자들에게도 도움되지 않는다"며 반대하고 나섰다. 한 전 대표는 29일 자신의 SNS에 "전날 '새벽 배송 금지를 막아야 한다'는 저의 주장을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이 반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금수저 물고 태어난 한 전 대표야 새벽 배송 야간 노동 하며 건강 잃을 일 없겠지만 자기 건강을 담보로 먹고살기 위해 새벽 배송 뛰는 노동자들이 있다"며 “이런 조악한 갈라치기는 문제를 풀기는커녕 악화시킬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장 전 의원 말을 보니 오히려 더 '새벽 배송 금지'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며 "'저녁이 있는 삶을 같이 만들 책임' '노동자 갈라치기'라는 장 전 의원의 말은 이슈의 논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