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어진 사다리…‘소득 하위 20%’ 10명 중 3명은 7년째 저소득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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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 우리나라 소득 하위 20% 중에서 근로·사업소득이 늘어 상위 계층으로 올라가는 비율(탈출률)이 3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비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조사가 처음 시작된 2017년 소득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던 이들 10명 중 3명은 7년간 계속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계급 고착화에 대한 세밀한 원인 분석 및 정책 접근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15살 이상 국민 중 근로소득·사업소득이 있는 이들을 소득 1분위~5분위로 분석해 공표한 ‘2023년 소득이동통계 결과’를 보면, 2022년 소득 1분위(하위 20%)에서 벗어나 2023년 2~5단계로 상향 이동한 비율은 29.9%였다. 10명 중 3명만이 소득이 늘어 더 높은 소득분위로 이동했고, 남은 7명은 여전히 하위 20%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이다. 특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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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줄어, 통계 집계 후 최저 1년간 소득이 전년 대비 늘어 소득 계층이 상승한 우리나라 국민이 전체 5명 중 1명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3년 소득 이동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소득 분위(1~5분위)가 전년 대비 한 계단 이상 상승한 사람은 소득이 있는 15세 이상 인구의 17.3%에 그쳤다. 2022년엔 1분위(소득 하위 20%)였다가 2023년엔 2분위(하위 20~40%) 등으로 올라간 경우를 뜻하는 이 비율은 사회 계층 이동성을 따지는 지표다. 2020년 18.2%였던 이 비율은 2021년(17.6%)부터 3년 연속 하락했다. 2022~2023년 소득 상향 비율은 관련 통계가 처음 집계된 2017~2018년 이후 가장 낮다. 최근 경기 둔화 여파로 기업들이 정규직 대신 비정규직 채용을 늘리면서 계층 이동이 어려워졌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코로나 이후 경기 둔화로 대기업 정규직 등 양질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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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득 10명 중 9명 제자리 지켜…중산층 상향 이동은 늘어 청년층 양극화 심화…저소득 못 벗어나는 비율, 노년층 가장 높아 소득분위 상승 10명 중 2명뿐…고소득·저소득 '계층 격차' 여전 [연합뉴스TV 제공]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기자 = 한 해 동안 소득이 늘어 계층(소득분위)이 상승한 국민은 10명 중 2명 선에 그쳤다.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는 변동 없이 자리를 지킨 비율이 높아 소득기준 계층 이동이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산층에선 상향 이동한 경우가 늘었다. 국가데이터처는 27일 '2023년 소득이동 통계 결과'를 발표했다. 이 통계에서 소득은 개인의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의 합으로, 가구소득이나 재산·이전소득은 포함되지 않는다. 소득 하위 분위에 속하더라도 가구 전체 소득이 높거나 다른 형태의 소득이 많을 수 있어, 단순히 빈곤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국가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소득계층 이동성 3년째 하락세…상·하향 이동 모두 역대 최저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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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어진 계층 사다리 일해서 번 돈이 하위 20%인 국민 10명 중 3명은 7년째 소득 빈곤층 위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임금(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좀처럼 늘지 않아 어려운 처지에 머무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1년 전보다 벌이가 좋아져 2023년 소득 분위가 상승한 국민도 17.3%에 불과했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2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소득 분위가 올라가거나 내려간 비율(소득 이동성)은 34.1%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가 확인된 2017년 이후 최저치다. 2020년 35.8%를 기록한 이후 3년 내리 하락했다. 소득 수준에 따라 같은 비율(20%, 5개 분위 기준)로 계층을 나눈 걸 소득 분위라고 한다. 소득 이동성이 낮아졌다는 건 한 해 전과 비교해 소득 수준이 달라진 사람 비율이 그만큼 줄었다는 뜻이다. 경제 활동을 활발히 해 소득 변화가 많은 청년층(15~39세) 인구가 줄고, 대신 소득이 줄거나 유지될 가능성이 큰 노년층(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