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2호기 ‘수명연장’ 가능성에…환경단체 "졸속 심의"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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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시민단체들이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사고관리 계획서 승인을 두고 “졸속 심의”라고 규탄했다. 탈핵시민행동, 부산탈핵시민연대,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불교환경연대 등 전국 환경∙종교∙시민사회단체들은 24일 오전 11시 서울시 광화문 광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있었던 원안위 결정을 비판했다. 앞서 23일 열렸던 제223회 원안위는 회의를 통해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사고관리계획서 승인(안)’을 재적위원 6명 중 6명의 찬성으로 승인했다. 23일 부산 기장군의 한 마을에서 바라본 고리원전 2호기(왼쪽)와 영구 정지 8년 만인 지난 6월 해체가 결정된 고리원전 1호기(오른쪽) 모습. 뉴시스 사고관리계획서가 승인되면서 고리 2호기가 수명을 연장할 지로 관심이 쏠린다. 사고관리계획서는 원전에서 발생 가능한 사고에 대해 대응전략과 조직, 교육 훈련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기술한 원전 사고 대응계획이다. 당시 원안위에서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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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내달 13일 고리 2호기 수명연장 재논의 원자력학회 “국가 경쟁력 포기…빨리 수명연장” 에너지정의행동 “원전 위험 묵살…빨리 영구정지”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부산 기장군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계속운전(수명연장)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한 가운데, 원자력학계와 환경단체 모두 원안위를 비판하고 나섰다. 원자력학계는 원안위가 국가 경쟁력을 훼손시키는 결정을 했다며 조속한 수명연장을 촉구했다. 반면 환경단체는 원안위가 원전 위험성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다며 영구정지를 주장했다. 원안위는 내달 13일 차기 회의에 고리 2호기 안건 재상정을 예고했으나 수명연장 여부를 놓고 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길천리 길천마을에서 바다 건너에 위치한 한국수력원자력의 고리 원전이 보이고 있다. (사진=최훈길 기자) 한국원자력학회는 24일 ‘고리 2호기 계속운전 운영허가 두 번째 보류, 과도한 심사 지연은 국민 부담만 가중시킨다’ 입장문에서 “안전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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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위 몽니에 계속운전 차질 전문기관서 3년간 정밀검증 불구 서류상 미비점 문제삼으며 발목 허가 늦어진만큼 사용기간 줄어 행정절차 탓 전력생산 손실 급증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신고리원전 1·2호기 전경. 사진=한수원 홈페이지 [서울경제]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두 차례 연속 원자력안전위원회 계속운전 심사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원전 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앞으로 고리2호기를 비롯해 2030년까지 총 10기 원전의 설계수명이 도래하는데 이들에 대한 심사가 줄줄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원전 안전을 핑계로 사실상 계속운전을 막겠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한국원자력학회는 입장문을 통해 “원안위가 실질적인 안전 문제가 아닌 서류 형식을 문제 삼으며 계속운전 허가를 재차 보류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미 충분히 전문기관의 안전성 검사를 거쳤는데 원전 안전성과 무관한 서류상 미비점을 따지느라 계속운전 승인이 지연되는 것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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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관리계획서 문턱 넘자 전국 환경단체 반발... 원안위는 보수언론 사설에 해명자료 ▲ 지난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 정문에서 열린 '고리2호기 수명연장 심의절차 정지 가처분 신청 접수 기자회견'에서 환경운동연합과 탈핵부산시민연대 등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고리2호기 계속운전(수명연장) 승인안 심사 보류를 놓고 보수·경제 언론이 "전력 공백" "탈원전 효과" 등 의심의 눈길을 보내자, 원안위가 이례적으로 해명 자료를 내는 상황이 벌어졌다. '졸속 심사'를 주장하는 환경단체도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맞받았다. "40년이 넘은 노후원전인 고리2호기에 최신 안전 기술도 적용하지 않은 채, 위법 소송 중에도 졸속으로 회의를 강행하는 것은 안전 규제가 아니라 가동 승인 쇼에 불과하다." 24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선 최경숙 탈핵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은 원안위가 끝내 낡은 원전의 재가동 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