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HBM 납품 공식화하며 3분기 최대 실적

삼성전자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6조 617억 원, 영업이익 12조 1661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32.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반도체 부문(DS)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고용량 D램 판매 확대로 7조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반도체 사업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실적 호조의 핵심 요인은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인한 메모리 슈퍼사이클 진입과 HBM의 성공적인 시장 공략이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3E를 엔비디아를 포함한 전 고객 대상 양산 판매 중이며, 이는 시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하는 결과다. 또한, 차세대 6세대 HBM4 역시 고객사들의 샘플 요청에 모두 응하며 차세대 시장 선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메모리 사업 외에도 파운드리 부문은 첨단 공정 수주 증가와 라인 가동률 개선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었으며, 모바일 신제품의 성공적인 출시 또한 전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HBM3E, DDR5, SSD) 판매 확대는 반도체 부문의 호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생산을 계획한 HBM 물량은 모두 고객사와 계약을 완료했으며, 메모리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선점 전략은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