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콩·가루쌀 생산 속도 조절…농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잉 생산으로 인한 가격 하락 우려에 대응하여 논콩과 가루쌀의 생산 속도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벼 재배 면적 감소를 위해 논에 콩이나 가루쌀과 같은 다른 작물 재배를 장려하는 정책의 결과, 재고량이 급증하면서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KBS ‘일요진단’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을 언급하며 생산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수입콩과 국산콩의 가격 차이를 줄여 국산콩 소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식품 회사들이 국산콩을 활용하여 두부, 프리미엄 식품 등을 개발하도록 유도하고, 가루쌀의 경우 베이커리 신제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가루쌀은 밀가루 대체재로서의 활용을 장려하며 소비 촉진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 정부의 목표치가 과다하여 작년에 가루쌀 생산량을 일부 줄였던 경험을 바탕으로, 농식품부는 생산량 조절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벼 재배 면적 감소 정책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생산량 급증으로 인한 시장 왜곡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농식품부는 ‘치킨벨트’를 선정하여 치킨 연계 관광거점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가루쌀 및 논콩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생산 속도 조절 외에도, 소비처 확대, 시장 안정화, 그리고 소비자 인식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논콩과 가루쌀의 안정적인 시장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