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88조, 역대 두 번째 규모

올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가 88조 원을 기록하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나타냈다.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관리재정수지 적자는 88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4조 2000억 원 적자)보다 4조 1000억 원 증가한 수치이다. 총수입은 기업 실적 개선과 성과급 지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조 원 증가한 431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법인세는 17조 8000억 원, 소득세는 9조 6000억 원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세외수입과 기금수입 또한 각각 2조 2000억 원, 4조 2000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에 따른 지출 증가로 인해 통합재정수지 적자는 53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2차 추경 예산 대비 지출 진도율은 69.0%로 집계되었다.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나랏빚(중앙정부 채무)은 1260조 원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의무지출이 증가하면서 정부의 재정 운영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기 부양책과 더불어 지속적인 추경 집행으로 인해 적자국채 발행이 늘어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할 경우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향후 재정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정부는 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등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