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충전금, 2.6조 수익은 400억 '사각지대' 논란

스타벅스코리아의 고객 선불 충전금 규모가 최근 6년간 2조 6천억 원에 달하며, 이를 통해 408억 원 이상의 이자 및 투자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고 있다.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8,113만 건의 선불 충전이 이루어졌으며, 연도별 충전금 규모는 2020년 1,848억 원에서 2021년 3,402억 원, 2022년 4,402억 원, 2023년 5,450억 원, 그리고 2024년에는 6,603억 원으로 매년 급증하는 추세다. 미사용 충전금 규모 또한 올해 8월 기준 4,014억 원에 달하며, 2020년 말 1,801억 원 대비 123% 증가했다. 문제는 이 막대한 충전금이 전자금융거래법 적용 대상에서 벗어나 금융당국의 관리망 밖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이는 스타벅스가 고객의 돈을 운용하면서도 소비자 보호에 대한 책임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스타벅스 충전금은 자사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폐쇄형 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관련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스타벅스 충전금 운용 실태에 대한 점검과 함께 관련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스타벅스의 선불 충전금 운용 실태를 “쌈짓돈처럼 굴리는” 상황이라고 비판하며, 소비자 자산 보호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스타벅스 측은 투자 대상 개선 의사를 밝혔지만, 근본적인 규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