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채 금리, 환율 급등 및 금리인하 기대 후퇴로 상승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고채 금리는 전 구간에서 전월 대비 상승했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 원/달러 환율 급등, 그리고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다. 3년물 금리는 2.582%로 15.6bp 상승했고, 5년물은 2.734%, 10년물은 2.951%, 30년물은 2.841%로 각각 상승했다. 1년물과 2년물 역시 각각 7.7bp, 17.1bp 상승하며 전반적으로 채권 금리가 오른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중순까지는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 기대감이 커지며 국고채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환율 급등으로 원화가 약세를 띠기 시작하고 주택 시장 과열에 따른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상승세로 전환되었다. 또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꺾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20조 3천억 원 증가한 94조 6천억 원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으며, 외국인 투자자는 국채를 13조 원 이상 순매수하며 시장 수급 변동성을 키웠다. 금투협 관계자는 “9월 국채 금리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중반까지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FOMC 이후 환율 급등, 주택가격의 불안정, 금리 인하 기대감 하락, 외국인 국채 선물 대량 매도 등 대내외 경제 이슈로 상승마감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