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시장 활성화, 협력과 투자 확대 기대

한국부동산원과 한국리츠협회가 국내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양 기관은 10월 17일 한국부동산원 서울사무소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교육·인력 양성, 정책 협력, 현안 공유, 협력 사업 발굴 등 4가지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의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결합하여 리츠 산업 성장 기반을 넓히고, 부동산 금융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리츠 시장 발전을 위한 교육 과정 운영, 부동산 금융의 선진화 및 활성화를 위한 협력, 업계 현안에 대한 상시 소통 체계 구축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되었다. 최근 국내외 경제 지표가 안정화되고 금리 인하 사이클이 가시화되면서, 고금리 시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리츠 ETF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띠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과 세제 지원 방안 또한 리츠 ETF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성과 금리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으나, 현재는 국고채 금리 하락과 정부의 지원책을 바탕으로 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 한편, 건설부문 계열사인 SM우방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를 통해 미분양 아파트를 매입하며 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파동의 ‘수성레이크 우방 아이유쉘’ 미분양 주택 288가구를 CR리츠인 제이비와이에스케이제2호를 통해 매입했으며, 부족한 자금은 차입으로 충당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세 운영 이후 매각을 통해 손실을 만회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과 시장의 긍정적인 변화는 리츠가 단순한 투자 상품을 넘어 부동산 금융 생태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한국리츠협회는 “부동산 시장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대표하는 한국부동산원과의 협력으로 리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하며, 향후 리츠 시장의 발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