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 개최…우정 및 협력 강화

한국과 스웨덴은 11년 만에 스웨덴 빅토리아 왕세녀의 방한을 맞아 ‘한국-스웨덴 지속가능 파트너십 서밋’을 개최하고, 역사적 우정과 미래 지향적인 경제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 서밋은 한국무역협회(KITA)와 비즈니스 스웨덴이 공동 주최했으며, 빅토리아 왕세녀를 비롯해 다니엘 왕자, 마리아 말메르 스테네가르드 외교부 장관, 안드레아스 칼손 국토주택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서밋은 2019년 스웨덴 총리 방한을 계기로 체결된 업무협약(MOU)의 후속 조치로, 양국 간 경제 협력 확대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교류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차례이다. 특히 이번 서밋에서는 탄소중립 에너지, 해상풍력 등 3건의 MOU를 체결하며 신산업 분야 협력을 본격화했다. 아스트라제네카(제약), 헥시콘(해상풍력에너지), 에릭슨(통신), 아틀라스콥코(산업장비), 볼보트럭(상용차), 샨풀넥스트(SMR)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하여 양국 간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빅토리아 왕세녀의 방한은 단순한 경제 협력 외에도 깊은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 1950년 6·25 전쟁 발발 직후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 의료진은 부산으로 파견되어 6년 6개월 동안 2만 5천 명 이상의 환자를 진료하며 한국전쟁 당시 큰 역할을 수행했다. 부산시는 빅토리아 왕세녀의 방문을 통해 이러한 역사적 공헌을 기리고, 한국전쟁 당시 스웨덴 의료지원단 참전기념비를 찾고 스웨덴 야전병원 파견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일정을 포함했다. 또한 박형준 부산시장 주재 환영 오찬에 참석하며 부산과의 교류를 다졌다. 과거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의료진이 함께 운영했던 ‘스칸디나비안 클럽’은 1960~1980년대 서울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린 ‘한국 최초의 뷔페 식당’으로 기억된다. 이 뷔페는 현재 국립중앙의료원의 전신이며, 스웨덴 의료진의 발자취를 통해 양국 간의 깊은 인연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이다. 빅토리아 왕세녀의 방한은 이러한 역사적 맥락과 함께 양국 간의 지속적인 우정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