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바이낸스, 고팍스 인수 완료…韓 가상자산 시장 지각변동 예고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고팍스 인수를 마무리하며 국내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 15일 고팍스의 임원 변경 신고를 수리하면서 바이낸스는 공식적으로 고팍스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는 2023년 2월 바이낸스가 고팍스 운영사인 스트리미의 지분 67%를 인수했던 이후 약 2년 반 만에 완료된 결과다. 이번 인수는 2020년 12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바이낸스가 5년 만에 다시 한국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바이낸스는 압도적인 자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을 촉발하고, 전반적인 판도 변화를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더북 공유’는 바이낸스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며, 이는 국내 거래소들의 경쟁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낸스는 수수료 인하 등 가격 파괴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국내 거래소들의 수수료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소비자 혜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바이낸스는 과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불법 서비스 제공 및 고객 자금 부적절 사용 혐의로 피소된 바 있어, 국내 자금세탁방지 체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낸스의 한국 시장 진출이 업비트와 빗썸의 양강 체제를 흔들 가능성을 시사하며, 내년에는 바이낸스와 업비트의 양강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바이낸스는 고팍스를 통해 국내 원화 마켓 거래소를 확보했으며, 이는 한국 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