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항공기 3종 PBL 사업, KAI 8037억 규모 수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육군이 운용하는 KUH-1계열, 공군이 운용하는 T-50, KT-1계열 항공기에 대한 성과기반 군수지원(PBL) 계약을 체결하며 8037억 원 규모의 대규모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KAI가 올해 후속군수지원사업 부문에서 연간 수주 1조 원을 돌파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것으로,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PBL(성과기반 군수지원)은 전력화된 무기의 정비 및 부품 공급을 제작업체가 직접 담당하며, 항공기 가동률 등 성과 지표에 따라 성과금 또는 페널티를 차등 적용하는 선진적인 후속군수지원 체계이다. 이는 미국 등 주요 선진국에서도 효율적인 무기 운영을 위해 널리 도입된 제도이며, 한국 또한 이러한 시스템을 통해 항공기 운용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 이번 계약은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되며, KUH-1 계열 항공기에 대한 지원은 4486억 원, T-50 계열 항공기는 2853억 원, KT-1 계열 항공기는 69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AI는 이번 PBL 사업을 통해 항공기 전력화 이후 운영에 필수적인 전력화 지원 요소를 제공하며, 항공기 가동률 향상 및 유지 보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 수주는 KAI가 지난 3월 계약한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 PBL 1128억 9000만 원에 이어, KAI의 후속군수지원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항공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향후 이라크,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으로 성능개량 사업을 확장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