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D, 엔비디아의 AI 시장 공략 가속화하며 주가 급등]

AI 반도체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나선 AMD가 오픈AI와 오라클을 잇따라 확보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AMD는 최근 오라클로부터 AI 칩 5만 개 공급 계약을 체결, 내년 3분기부터 오라클의 AI 클라우드 서비스에 AMD의 첨단 AI 칩 ‘인스팅트 MI450 시리즈’를 활용하게 되었다. 이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강력한 지배력에 도전하는 행보로 평가받고 있다. AMD의 이러한 성과는 지난 10월 이후 주가 상승을 견인하며, 35%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오라클과의 계약 발표 직후 AMD 주가는 235.56달러까지 치솟았으며, 이후 조정기를 거쳐 다시 강세를 보이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AMD의 약진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4.4% 하락하는 등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AMD의 AI 칩 공급 확대는 단순히 시장 점유율 확대에 그치지 않고, 관련 파트너사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MD와 적극 협력해온 삼성전자는 AMD의 AI 칩 판매 증가에 따라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며 상당한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AMD의 AI 칩에 사용되는 최신 HBM4 등 고수익 제품 수요 증가 또한 기대된다. 월가에서는 AMD의 성장이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더욱 격화시키고,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에 따라 AMD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픈AI, 오라클 등 주요 빅테크와의 파트너십 강화는 AMD의 소버린 AI 부문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은 AMD의 투자에 따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AMD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고객 확보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